증시 기대와 우려 교차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상하 30%까지 확대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국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이날 가격제한폭인 30% 급등해 첫 상한가 진입 종목으로 기록된 태양금속우(우선주)의 주가를 지켜보고있다.
주식시장의 가격제한폭이 상하 30%까지 확대된 1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한국거래소에서 한 직원이 이날 가격제한폭인 30% 급등해 첫 상한가 진입 종목으로 기록된 태양금속우(우선주)의 주가를 지켜보고있다.

효율성 높여 시장 활성화 도움
큰 충격 받는 모습은 안보여

중·소형주 중심 변동성 확대
코스닥 신용융자잔고 위험수준
테마 이슈에 급등 종목 유의


국내 증시의 가격제한폭이 두 배로 확대되면서 종전 가격제한폭을 넘어 급등락하는 종목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으나 여전히 금융당국과 증권업계는 이번 조치가 시장 효율성을 높여 국내 증시 활성화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돼 이른바 ‘개미’들을 중심으로 피해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가격제한폭이 확대 시행된 이날 오전 10시 10분 기준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21포인트(-0.25%) 하락한 2046.96을,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86포인트(0.26%) 상승한 714.26을 각각 기록 중이다. 이날 가격제한폭이 기존 ±15%에서 ±30%로 확대 시행됐음에도 큰 충격을 받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가격제한폭 확대로 종전 가격제한폭(±15%)을 넘어선 종목들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오전 태양금속우는 가격제한폭 30%에 도달하며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를 포함해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오전 10시 10분 기준 태양금속(23.86%), 삼양홀딩스(23.46%), 대원전선우(22.05%), 삼양홀딩스우(17.61%), 에쓰씨엔지니어링(17.54%) 등 6종목이 장중 15% 이상 상승했다.

코스닥시장에서 15% 이상 오른 종목은 제주반도체(26.07%), GT&T(23.08%), 로체시스템즈(22.16%), 비츠로테크(18.41%), 인바디(15.52%), 동부라이텍(15.25%), 대호피앤씨우(15.19%) 등 총 7종목이다. 다만 같은 시각 현재 15% 이상 하락한 종목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거래소 관계자는 “다수의 종목들이 하루 아침에 30%에 가까운 변동폭을 기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만큼 시장 전반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 개인투자자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효진 교보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신용융자잔고(투자자들이 증권사에서 신용거래로 대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뒤 아직 갚지 않은 돈) 비율이 사상 최고치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데 가격제한폭 확대 조치까지 더해질 경우 일시적 변동성 확대 및 거래 위축 등이 이어질 개연성이 있다”며 “신용융자잔고가 높은 종목과 테마 이슈에 급등한 종목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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