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치 총리, 프랑스 등과 충돌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이 난민 문제에 대한 책임을 나누지 않는다면, 이탈리아는 ‘플랜B’로 갈 수밖에 없다.”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지중해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난민 문제를 외면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을 맹비난하면서, 고강도 대응책을 시사했다. 15일 현지 언론 코리에르델라세라 등은 렌치 총리가 언급한 ‘플랜B’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에만 고통을 떠넘길 경우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난민 문제에 대한 유럽 국가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탈리아 정부가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솅겐조약’에 따라 자국 내 난민들에게 EU 회원국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임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난민이 가장 먼저 도착한 나라에서 유럽으로의 망명을 신청하도록 한 현재의 ‘더블린 협정’ 개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AF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를 통과한 난민이 프랑스에 도착하면 더블린 협정에 따라 이탈리아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에 인접한 이탈리아 해변 마을인 벤티밀리아에는 현재 수백여 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프랑스로 넘어가기 위해 야영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일부는 프랑스 입국을 요구하며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탈리아로 들어온 난민은 이탈리아가 책임지라”며 국경을 사실상 걸어잠그고 있고, 이미 자국 내에 들어온 아프리카 난민들을 체포해 이탈리아로 추방하기까지 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에 들어온 난민은 약 5만7000명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역시 난민 수십 명을 체포해 이탈리아로 되돌려보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가 지중해를 통해 쏟아져 들어오는 북아프리카와 중동지역 난민 문제를 외면하는 다른 유럽 국가들을 맹비난하면서, 고강도 대응책을 시사했다. 15일 현지 언론 코리에르델라세라 등은 렌치 총리가 언급한 ‘플랜B’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EU 회원국들이 이탈리아에만 고통을 떠넘길 경우 다른 해결책을 모색하겠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영국 가디언은 난민 문제에 대한 유럽 국가들 간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이탈리아 정부가 이동의 자유를 보장한 ‘솅겐조약’에 따라 자국 내 난민들에게 EU 회원국들을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임시 비자를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안사통신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는 난민이 가장 먼저 도착한 나라에서 유럽으로의 망명을 신청하도록 한 현재의 ‘더블린 협정’ 개정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AFP통신 등과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를 통과한 난민이 프랑스에 도착하면 더블린 협정에 따라 이탈리아로 돌려보내겠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와 프랑스는 난민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충돌하고 있다. 프랑스 남부에 인접한 이탈리아 해변 마을인 벤티밀리아에는 현재 수백여 명의 아프리카 난민이 프랑스로 넘어가기 위해 야영을 하며 지내고 있다. 일부는 프랑스 입국을 요구하며 단식투쟁까지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프랑스는 “이탈리아로 들어온 난민은 이탈리아가 책임지라”며 국경을 사실상 걸어잠그고 있고, 이미 자국 내에 들어온 아프리카 난민들을 체포해 이탈리아로 추방하기까지 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올해 이탈리아에 들어온 난민은 약 5만7000명으로 날씨가 따뜻해지면 더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역시 난민 수십 명을 체포해 이탈리아로 되돌려보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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