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가 임진강물을 끌어올려 민통선 북방 통일촌과 비무장지대(DMZ)대성동마을 일대 논에 물을 대 농민들이 모내기를 할수 있도록 하는등 가뭄극복에 성공한 사례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른바 임진강물을 끌어다 논에 물을 대는 임진강물 긴급용수 공급사업으로 임진강 중류에 있는 대단위·장산 양수장에서 강물을 퍼올려 임진저류지와 통일대교 남단 저류지에 보관했다가 통일촌마을과 대성동마을 농수로까지 설치한 각각 4㎞길이의 송수관 3개와 8㎞길이의 송수관 2개를 통해 양수기(모터)로 강물을 펌핑해 공급하는 프로젝트다. 파주시와 농어촌진흥공사가 5억원을 들여 대성동마을까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한 사업이다.국도 등 도로변을 따라 설치된 고무로 만든 직경 20㎝의 송수관 5개는 총 24㎞길이로 통일촌과 대성동마을 거미줄처럼 뻗어있는 농수로에 연결돼 있다. 통일촌으로 가는 3개의 송수관을 통해 하루 1만 6200t의 강물이 군내면 백련리·정자리·점원리·원당리 일대 1464㏊의 논에 쏟아져 거의 모내기를 마친 상태다. 대성동마을에는 2개의 송수관을 통해 하루 1만 800t의 물이 공급돼 논 370㏊가운데 36㏊만 남기고 거의 모내기를 마쳤다.대성동마을 송수관으로 보내지는 물은 백연리 중간 펌핑장을 거쳐 공동경비구역(JSA)앞 저류조에 모아졌다가 다시 펌핑해 대성동마을로 보내진다.이환수 농수산기반팀장은 “임진강 물이 대성동 논에 공급돼 어느정도 해갈에 도움이 됐다”며 임진강 상류 군남댐에서 방류량이 늘어나야 모내기를 마친 벼에 물이 계속 들어오고 임진강 하류의 밀물로 인한 염분피해를 막을수 있다“이라고 말했다.이번 임진강 물 긴급 용수공급 사업은 올해 처음으로 민통선 마을의 모내기를 해결해주는등 ‘리비아 대수로 사업’의 축소판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한편 이재홍 파주시장과 간부공무원 60여명은 지난 7일 가뭄으로 모내기를 하지 못하고 있는 대성동과 통일촌 농가들을 위해 예비못자리 설치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파주=오명근 기자 om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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