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오르락 내리락 행보… 주유소는 ‘1보 하락 2보 상승’
서울·부산·경기 등 상승세로… 초저유가 시대 막내리나 관심


서울과 부산지역 주유소 평균 기름값(보통 휘발유 기준)이 최근 이틀 연속 연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두 지역뿐 아니라 대구, 대전 등 최근 연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우는 지역들이 속출하고 있다.

국제적인 저유가 기조는 여전하지만, 그동안 가계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됐던 ‘ℓ당 1400원대의 초저유가 시대’는 끝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18일 전국 유가 정보를 제공하는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유가는 16일 ℓ당 1671.02원을 기록하며 연중 최고가였던 지난 1월 1일 1667.69원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17일에도 전날보다 1.9원 오른 1672.92원을 기록하며 또 한번 연중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부산지역도 지난 16일 ℓ당 1572.57원을 기록하며 지난 1월 1일 ℓ당 1570.43원의 연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뒤 17일 다시 1573.48원으로 올랐다. 서울, 부산뿐 아니라 대전, 울산, 경기지역도 17일 ℓ당 각각 1574.61원, 1571.94원, 1591.30원 등을 기록하며 올 상반기 연중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현재 국제유가는 올 초 ℓ당 40달러대까지 떨어진 뒤 현재는 60달러 안팎을 오가는 박스권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국내 주유소 평균 유가 역시 연초 급락세가 2월 초 바닥을 찍은 뒤 ‘1보 하락, 2보 상승’의 추세로 완만하지만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지역 주유소 평균 유가는 지난 2월 4일 ℓ당 1489.52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이어왔고, 부산지역 역시 2월 6일 ℓ당 1396.46원으로 연중 최저가를 기록한 뒤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17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5센트(0.08%) 낮은 배럴당 59.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휘발유 재고와 WTI 인도지점인 오클라호마주 쿠싱의 원유 비축량이 늘었다는 소식에 약세를 보였다.

박선호 기자 sh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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