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 수목극 ‘용팔이’ 주연
송혜교 - 월화극 ‘태양의…’ 출연
전지현 - 영화 ‘암살’ 내달 개봉


여배우 기근 현상을 단박에 날릴 여배우들이 돌아온다. 이른바 ‘태·혜·지’다. 2009년 MBC 시트콤 ‘태희혜교지현이’가 제작될 만큼 현재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미인 3인방인 김태희(왼쪽 사진), 송혜교(가운데), 전지현(오른쪽)이 나란히 활동을 재개한다.

전지현이 가장 먼저 포문을 연다. 지난해 SBS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로 중국 한류의 선봉장에 섰던 그는 7월 개봉되는 영화 ‘암살’(감독 최동훈)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2012년 영화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최동훈 감독의 신작이고 배우 하정우 이정재 등이 가세해 올여름 가장 기대되는 작품 중 하나다. 전지현은 ‘도둑들’과 ‘베를린’으로 최근 20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은 터라 ‘별에서 온 그대’까지 포함하면 그가 4연타석 홈런을 날릴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김태희가 바통을 이어받는다. 2013년 SBS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이후 공백기를 갖던 김태희는 SBS 새 수목극 ‘용팔이’의 여주인공으로 나선다. 극 중 경영권과 유산을 가로채려는 오빠의 계략에 맞서는 재벌 상속녀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2009년 방송된 드라마 ‘아이리스’ 이후 히트작이 없었던 터라 이번 작품은 향후 김태희의 위상을 결정할 작품이 될 전망이다.

송혜교는 복귀 릴레이의 마침표를 찍는다. 오는 9월 방송되는 KBS 2TV 월화극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을 맡아 재난 구조대에서 일하는 의사를 연기한다. 최근 전역한 배우 송중기가 남자 주인공으로 발탁돼 송혜교를 지원한다. ‘태양의 후예’는 ‘상속자들’과 ‘신사의 품격’ 등을 쓴 김은숙 작가의 신작이다. 여기에 한류 스타인 송혜교와 송중기가 가세하면서 기대감이 상승해 첫 촬영을 시작하기 전 중국에 회당 23만 달러(약 2억5600만 원)를 받고 수출했다.

3인방은 최근 남자 배우를 중심으로 한 영화와 드라마가 주로 제작되며 좁아졌던 여배우들의 입지를 넓힐 전망이다. SBS 드라마국 관계자는 “여배우들을 중심에 세운 작품이 줄면서 그들의 활동폭도 좁아져 기근 현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반복됐다”며 “하반기에는 세 사람의 복귀로 업계 내 여배우들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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