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밀접접촉 34명 파악… 호텔직원 등 31명 자가격리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41번째 환자(42)가 확진 판정을 받기 며칠 전 가족과 함께 제주 관광을 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4번째 환자가 지난 5일 오전 자신의 가족 등 8명과 항공편으로 제주에 도착해 관광한 뒤 8일 돌아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18일 밝혔다. 이 환자는 9일 직장에서 퇴근하고 나서 오후 4시쯤 발열과 기침 증세를 보여 11일까지 출근하지 않고 집에서 휴식을 취하다 12일 강남구보건소에 연락해 1차 검사를 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 날 국립보건연구원에서 2차 검사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7일 부친이 삼성서울병원에서 외래 정기검진을 받을 당시 동행했다가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보건 당국은 이 환자의 배우자와 아들을 비롯한 밀접접촉자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발열 등 특이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이 환자가 묵었던 신라호텔의 CCTV와 직원의 진술 등을 통해 현재까지 34명의 밀접접촉자를 파악하고 이 가운데 신원이 확인된 호텔 직원 31명에 대해 자가격리하도록 통보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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