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실한 의료체계
평택성모병원 1번째 환자… 중동 방문 진술에 소극적
삼성서울병원 14번째 환자… 80명에 바이러스 전파시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이른바 ‘슈퍼전파자’는 1번째, 14번째, 15번째, 16번째, 76번째 환자로 총 5명이다.
가장 먼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째 환자(68)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머물렀고 그 이튿날 카타르를 경유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그는 일주일 뒤인 11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충남 아산서울의원에서 3일간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된 그는 경기 평택성모병원에서 17일까지 입원해 있었고 서울 강동구의 365열린의원(17일)과 삼성서울병원(18∼20일)에도 들렀다. 3곳의 병원에서 단순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던 1번째 환자는 20일 삼성서울병원 측이 메르스 감염을 의심했고 양성판정을 받게 된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금처럼 확산된 데는 1번째 환자가 증상을 보인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여러 병원을 전전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과정에서 1번째 환자가 중동의 방문지들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도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에 영향을 줬다. 또 다른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35)는 1번째 환자가 머문 평택성모병원에서 지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20일 퇴원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간 14번째 환자는 무려 8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15번째 환자(35)는 폐렴으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1번째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후 그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총 6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16번째 환자(40)는 지난 5월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1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생활했다. 이후 발열 증상을 보인 그는 25∼27일 대전 대청병원과 28∼30일 건양대병원을 거쳤고 3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사람 중 무려 6명이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76번째 환자(사망)는 다발성 골수종 질환으로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고 지난 5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그는 5∼6일 사이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 들렀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숨졌다.
강승현 기자 byhuman@munhwa.com
삼성서울병원 14번째 환자… 80명에 바이러스 전파시켜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의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이른바 ‘슈퍼전파자’는 1번째, 14번째, 15번째, 16번째, 76번째 환자로 총 5명이다.
가장 먼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1번째 환자(68)는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머물렀고 그 이튿날 카타르를 경유해 입국했다. 입국 당시 별다른 증상이 없었던 그는 일주일 뒤인 11일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을 호소했고 충남 아산서울의원에서 3일간 치료를 받았다. 그러나 증상이 악화된 그는 경기 평택성모병원에서 17일까지 입원해 있었고 서울 강동구의 365열린의원(17일)과 삼성서울병원(18∼20일)에도 들렀다. 3곳의 병원에서 단순 감기 증상으로 생각했던 1번째 환자는 20일 삼성서울병원 측이 메르스 감염을 의심했고 양성판정을 받게 된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지금처럼 확산된 데는 1번째 환자가 증상을 보인 이후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열흘 가까이 여러 병원을 전전한 것이 큰 영향을 끼쳤다. 이 과정에서 1번째 환자가 중동의 방문지들을 적극적으로 말하지 않은 것도 메르스 초기 대응 실패에 영향을 줬다. 또 다른 슈퍼전파자인 14번째 환자(35)는 1번째 환자가 머문 평택성모병원에서 지난 5월 13일부터 19일까지 입원치료를 받고 20일 퇴원했다. 이후 삼성서울병원으로 간 14번째 환자는 무려 80명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했다. 15번째 환자(35)는 폐렴으로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했다가 1번째 환자로부터 메르스에 감염됐다. 이후 그는 한림대동탄성심병원에서 총 6명에게 바이러스를 옮겼다.
16번째 환자(40)는 지난 5월 15∼17일 평택성모병원에 입원해 1번째 환자와 같은 병동에서 생활했다. 이후 발열 증상을 보인 그는 25∼27일 대전 대청병원과 28∼30일 건양대병원을 거쳤고 31일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16번째 환자에게 감염된 사람 중 무려 6명이 사망했다.
삼성서울병원에서 14번째 환자와 접촉했던 76번째 환자(사망)는 다발성 골수종 질환으로 지난 5월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을 내원했고 지난 5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다. 그는 5∼6일 사이 강동경희대병원 응급실과 건국대병원 응급실에 들렀고 7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지난 10일 숨졌다.
강승현 기자 byhuman@munhwa.com
관련기사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