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문서 식당까지 매일 全직원 체온 체크
세정제·마스크·체온계 비치
공장 주변 지역도 방역활동
정부대응 보다 경계수준 높여
노사 ‘예방 특별교육’ 한마음
17일 오전 11시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식당. 점심을 위해 이곳을 찾은 직원들이 줄지어 늘어서 식당 입구 한편에 비치된 세정제에 손을 씻고 있었다. 보건팀 직원들은 열화상 카메라로 이들의 체온을 일일이 점검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같은 시간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에서는 마스크를 한 보안요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현대차 내부로 들어오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부품 납품업체 차량들이 300m 넘게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열화상 카메라를 거치지 않고 통과하는 차량은 한 대도 없었다.
3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 산업 현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전국 확산 조짐이 보이자마자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메르스 감염을 막고 수출 역군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자체 메르스 대책 상황실까지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정부의 주의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로 설정하고 메르스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지역 사회에선 아직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전 직원에게 개인별로 손세정제 1개씩을 지급했다. 공장 내 휴게실 등 직원들이 모일만한 장소에도 손세정제와 메르스 대응 책자를 비치해 놓았고 곳곳에 체온계도 마련해 놓았다.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 주변 직원들에게 지급할 고성능 방진 마스크 3000여 개도 준비해놓고 있다.
이미 회사 내 직원들의 공장 안팎의 단체 행사도 사실상 중단했으며 지난 8, 9일 치르기로 했던 기술직 근로자 채용 면접시험도 연기했다. 혹시나 모를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 격리치료실 운영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공장 외부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북구 양정·염포동 전역과 이 지역 경로당, 아동센터, 무료급식소 등 주변 지역에서도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메르스 극복을 위해 노사도 손을 잡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5일 현대차 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전 종업원에 대해 메르스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황기태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노조원들의 메르스 감염 예방에는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노조도 노조원들에게 손을 자주 씻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규보 현대차 울산공장 보건팀장은 “현대차는 근로자의 건강이 곧 회사와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자세로, 광범위한 메르스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약 3만 명 중 단 한 명이라도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공장 주변 지역도 방역활동
정부대응 보다 경계수준 높여
노사 ‘예방 특별교육’ 한마음
17일 오전 11시 울산 북구 양정동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식당. 점심을 위해 이곳을 찾은 직원들이 줄지어 늘어서 식당 입구 한편에 비치된 세정제에 손을 씻고 있었다. 보건팀 직원들은 열화상 카메라로 이들의 체온을 일일이 점검하며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같은 시간 현대차 울산공장 명촌 정문에서는 마스크를 한 보안요원이 열화상 카메라로 현대차 내부로 들어오는 화물차 운전기사들의 발열 상태를 확인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부품 납품업체 차량들이 300m 넘게 길게 늘어서 있었지만, 열화상 카메라를 거치지 않고 통과하는 차량은 한 대도 없었다.
3만여 명의 근로자가 근무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집단 산업 현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 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전국 확산 조짐이 보이자마자 이러한 조치를 취했다. 메르스 감염을 막고 수출 역군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이다.
자체 메르스 대책 상황실까지 만들어 대응하고 있는 현대차 울산공장은 정부의 주의 단계보다 한 단계 높은 경계 단계로 설정하고 메르스에 대응하고 있다.
현대차는 울산 지역 사회에선 아직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만일을 대비해 전 직원에게 개인별로 손세정제 1개씩을 지급했다. 공장 내 휴게실 등 직원들이 모일만한 장소에도 손세정제와 메르스 대응 책자를 비치해 놓았고 곳곳에 체온계도 마련해 놓았다. 메르스 확진자 발생 시 주변 직원들에게 지급할 고성능 방진 마스크 3000여 개도 준비해놓고 있다.
이미 회사 내 직원들의 공장 안팎의 단체 행사도 사실상 중단했으며 지난 8, 9일 치르기로 했던 기술직 근로자 채용 면접시험도 연기했다. 혹시나 모를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 격리치료실 운영계획까지 세워놓고 있다. 공장 외부 방역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현대차 울산공장 인근 북구 양정·염포동 전역과 이 지역 경로당, 아동센터, 무료급식소 등 주변 지역에서도 방역활동을 벌이고 있다.
메르스 극복을 위해 노사도 손을 잡았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15일 현대차 내 메르스 유입을 막기 위해 전 종업원에 대해 메르스 예방 특별교육을 실시하고, 근로자 건강관리 강화 등의 노력을 공동으로 벌이기로 했다. 황기태 노조 대외협력실장은 “노조원들의 메르스 감염 예방에는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노조도 노조원들에게 손을 자주 씻어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조심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규보 현대차 울산공장 보건팀장은 “현대차는 근로자의 건강이 곧 회사와 국가의 경쟁력이라는 자세로, 광범위한 메르스 방어선을 구축하고 있다”며 “현대차 울산공장 근로자 약 3만 명 중 단 한 명이라도 메르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 곽시열 기자 sykwa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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