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는 전인지(21·사진)가 난도를 높인 코스에서 ‘혼쭐’이 났다.
전인지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 원) 1라운드에서 7오버파 79타를 쳐 공동 94위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18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골프장·파72). 지난주 S-오일챔피언스인비테이셔널에서 절정의 샷 감각으로 우승컵을 안은 지 불과 4일 만에 급강하했다.
그러나 전인지 혼자만 부진한 건 아니었다. 전인지와 함께 다승 공동 1위인 이정민(23)도 4오버파 76타에 그쳤고, 롯데마트여자오픈 챔피언 김보경(29)도 7오버파 79타로 무너졌다. 강호들이 약속한 듯 어이없는 스코어를 남긴 건 대한골프협회(KGA)가 작심하고 코스 난도를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내셔널타이틀 대회답게 변별력을 높이자는 취지다. 한국여자오픈의 코스 전장은 지난해 6476야드에서 6635야드로 늘어났다. 6번 홀(파5)은 591야드나 된다. 남자 선수에게도 버거운 마의 홀로 변신했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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