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사진=뉴시스 DB)
남종현 대한유도회장. (사진=뉴시스 DB)
남종현 대한유도회 회장이 임원에게 충성맹세를 안했다는 이유로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대한유도회 관계자 등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후 8시20분께 2015 전국실업 유도최강전이 열리는 강원 철원 모 회식장소에서 산하 연맹회장과 감사를 맡고 있는 A(62)씨를 폭행해 중상을 입힌 것으로 알려졌다.

남 회장은 이날 철원군청 유도선수 숙소 앞에서 야외 파티를 마치고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내 연회장으로 A씨를 불러 “너 반기를 든 놈 아니냐?, 다른 놈들은 다 충성맹세를 했는데 넌 왜 안해... 무릎꿇어”라며 욕설과 함께 술잔으로 A씨 얼굴 앞면을 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는 유도회 임원과 관내 기관 사회단체장 등 10여 명이 동석했으나 이를 제지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치아 1개가 골절과 코 인중부위 10여 바늘 봉합 수술받는 중상을 입고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다.

이에 대해 남 회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크게 문제화될 사건은 아니다. 내년에 유도계가 발칵 뒤집힐 사건이 터질텐데 이를 사전에 예방하다 본의 아니게 이번일이 발생했다”며 “곧 피해자와 만나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해명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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