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의 확산세가 주춤하며 극장 관객이 급증했다.

2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주말인 19∼21일 극장 총 관객 수는 250만327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주말(12∼14일·219만2594명)보다 약 14% 늘어난 수치로, 2주 전 주말(5∼7일·155만47명)보다는 약 61% 증가했다. 특히 21일 하루 관객 수가 105만9485명으로, 지난 5월 25일 이후 27일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휩쓸던 극장가 분위기가 곽경택 감독의 신작 ‘극비수사’의 개봉으로 깨지며 ‘충무로 VS 할리우드’ 대결 구도로 바뀐 것도 관객 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1978년 발생한 부산 어린이 유괴사건을 그린 ‘극비수사’는 개봉일인 18일과 19일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제작한 ‘쥬라기 월드’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20∼21일 ‘쥬라기 월드’가 다시 1위로 올라서며 ‘극비수사’는 2위로 밀렸지만 두 영화의 관객 수는 근소한 차이를 나타냈다.

김구철 기자 kc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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