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과거 당대표·원내대표에
非朴 김무성·유승민에 투표
친박주류 중심 ‘부정적 기류’


내년 국회의원 선거를 대비한 ‘김무성 2기 체제’ 당직개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핵심 당직인 사무총장 인선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친박(친박근혜) 출신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도 가까운 한선교 의원이 ‘1순위’라는 예상이 많지만 친박 내에서는 22일 “사무총장감으론 부족하다”는 부정적인 기류도 엿보인다. 특히 당 살림과 선거 전략을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기본 역할 외에 당·청 관계라는 변수가 주목받고 있다. 권영세 전 주중대사는 이날 오전 KBS라디오에서 사무총장 인선을 언급하며 “요즘 당·청관계가 매끄럽지 않은 것 같은데, 당·청관계가 매끄럽지 못할 경우에 결국은 공멸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부분도 잘 고려한 인선이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사무총장 후보를 ‘수도권 3선’으로 좁혀보면 한 의원 외에 진영·정두언 의원도 후보군으로 거론되지만 두 의원 모두 당·청관계에서 문제점이 지적된다. 진 의원은 보건복지부 장관 시절 기초연금 문제를 두고 청와대와 대립각을 세운 전력이 있고, 정 의원도 친이(친이명박) 출신에 개혁 성향이어서 청와대와는 근본적으로 결이 다르다. 4·29 재·보선으로 등원한 신상진 의원도 사무총장감으로 거론되지만 19대 국회에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무총장을 맡기에는 이르다는 여론이 많다.

그러나 한 의원에 대해서도 친박 일각의 반대 기류가 감지된다. 한 의원은 지난해 대표 경선에서 친박 주류가 지원했던 서청원 최고위원 대신 김무성 대표를 지원했다. 올해 초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친박 이주영 의원 대신 비박(비박근혜) 주자인 유승민 원내대표를 지지했다. 이 때문에 한 의원 스스로도 “친박들이 나보고 배박(박근혜 배신)이라고 한다”고 말한다. 친박 성향의 새누리당 관계자는 “한 의원은 업무 추진력에서는 어느 정도 인정받고 있지만 의원들과 원만하게 잘 어울리지 못한다”며 “친박이다 비박이다를 떠나 반기는 사람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했다. 친박 성향의 수도권 의원 몇몇이 최근 모여 한 의원의 사무총장설에 부정적인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이화종 기자 hiromat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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