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점은 선수들 수준따라 변동… 메이저 우승 100점·2위 60점… 우즈, 683주 1위 지켜 ‘최장’ 매주 월요일 발표되는 남자골프 세계랭킹은 ‘세계랭킹위원회’가 집계한다. 위원회는 전 세계 6대 투어(미국·유럽·일본·아시아·호주·남아공)의 연합인 국제투어연맹과 4대 메이저대회를 주관하는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미국골프협회(USGA), 영국 왕실골프협회(R&A), PGA 오브 아메리카 등이 참여해 만든 단체.

최근 2년간의 대회(최소 40개 이상) 성적에 따른 배점을 합산한 뒤 참가한 대회 수로 나누어 포인트로 환산하는 방식이다. 이때 최근 열린 대회와 메이저대회 등의 성격에 따라 가중치를 둔다. 최근 2년(104주)을 8로 나누어 ‘13주 단위’로 나누는데 가장 최근의 13주 동안 얻은 점수에는 2를 곱한다. 그 전 단계의 13주부터는 가중치가 0.25씩 줄어든다. 곱하기 1.75, 1.50, 1.25…가 되는 것이다. 마지막 13주는 0.25만 곱한다.

여기서 산출된 총점수를 해당 선수의 참가 대회 수로 나누어 평균 점수를 산출한 다음 높은 순으로 세계랭킹을 매긴다.

각 대회의 배점은 참가선수들의 수준에 따라 변동된다. 세계랭킹 200위 안에 드는 선수가 얼마나 참가했느냐에 따라 배점이 달라진다. 4대 메이저대회의 우승자에겐 100점, 2위 60점, 3위 40점, 4위 30점을 준다. 5위부터 마지막 라운드까지 마친 선수 전원에겐 앞순위자 점수의 75%가 수여된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나 월드골프챔피언십 시리즈의 경우 우승자에게 80점, 2위부터 60위까지는 앞순위자 점수의 60%를 준다. 미국과 유럽 공식 투어 우승자에겐 50점이, 나머지 투어 우승자에겐 30~10점 내외가 주어지며 투어별로도 점수가 다르게 수여된다. 1986년 4월부터 시행해온 현재의 세계랭킹 산정 방식에 따라 가장 오랫동안 1위를 지킨 건 타이거 우즈(683주)다. 그 뒤는 그레그 노먼(331주), 닉 팔도(97주)다.

한편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도 2011년부터 세계랭킹 포인트에 포함됐지만 대회별 우승자에게 6점 정도만 주어지기에 ‘큰 도움’은 되지 않는다.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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