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교육청 4개년 개선사업올해 서울시내 168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8년까지 4년 동안 총 675개의 초·중·고 학교화장실 개선 사업이 추진된다. 서울시는 지난해 학교 화장실 시범사업에 이어 올해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꿈’ 사업을 통해 초·중·고 학교 화장실 개선 사업을 서울시 교육청과 함께 본격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우선 상반기 대상 학교 50개교 선정을 마치고 서울시 55억 원, 서울시교육청 50억 원, 총 105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168개교의 화장실 개선사업을 추진한다. 교육청의 교육환경개선사업 우선순위를 토대로 화장실 노후도와 지역별 안배를 기준으로 총 50개교(초등학교 21, 중학교 14, 고등학교 15)를 선정했다.

서울시는 ‘가장 불편한 곳’을 ‘편안한 휴식이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목표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는 TF팀을 만들어 미동초(사진), 신현중, 둔촌고 등 7개 학교(화장실 26개 동)를 대상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2월까지 학교화장실 개선 시범사업을 마쳤다. 민간기업들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타일과 위생도기를 제조하는 아이에스동서㈜는 사회공익 사업인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함께꿈’ 취지에 공감해 강동구에 위치한 서울길동초등학교 화장실 4개 동의 전면보수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화장실 칸막이 전문업체 현대큐비클에서는 화장실 칸막이를 지원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지원물량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사회공헌본부(02-2021-1762~4)에서는 민간기업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다리고 있다.

시는 학교화장실 개선사업에 대해 정보를 제공하고 시민문화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2일부터 민간포털 다음카카오와 공동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9월 30일까지 진행되며 포털사이트 다음의 검색창, 다음카카오의 희망해, 아고라 메인 등을 통해 학교화장실 개선의 필요성을 안내하고 개선된 화장실 사례를 공유한다. 또한 시민공감 이벤트를 통해 공감 클릭수에 따라 민간 후원금이 적립된다.

다음카카오 강승원 차장은 “희망해(http://hope.daum.net/campaign/school2015.daum)에서 학교 화장실 개선에 대한 네티즌의 아이디어를 받고 있다”며 “아이들의 감성까지 키울 수 있는 화장실이 될 수 있도록 아이디어를 적극적으로 올려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김도연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