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참가국 중 처음으로 입국한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 카메라를 쳐다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참가국 중 처음으로 입국한 베네수엘라 선수단이 25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취재 카메라를 쳐다보며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곽성호 기자 tray92@
내달 3일 개막… 대회 준비 일정 순조롭게 진행
황 총리 “곧 현장 방문… 메르스에 철저히 대응”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광주U대회·7월 3∼14일) 개막을 8일 앞두고 외국 선수단이 처음으로 입국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회 지원을 위한 관계 부처 회의를 주재하는 등 대회 준비 일정이 숨 가쁘게 진행되고 있다.

베네수엘라 선수단(단장 산디 로드리게스) 55명은 25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간단한 환영행사를 마친 뒤 광주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광주 서구 화정동 광주U대회 선수촌에서 입촌을 위한 절차를 밟았다. 광주U대회에 참가를 신청한 145개국 가운데 선수촌에 입촌한 것은 이들이 처음이다. 나머지 국가들도 오는 7월 2일까지 잇달아 입촌할 예정이다. 국내 메르스 확산을 우려하며 한때 참가 신청을 보류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도 조만간 선수단을 보낼 예정이다.

황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제8차 국제경기대회지원위원회를 주재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로부터 대회 준비상황을 보고받은 후 “저도 곧 광주 현장을 방문해 직접 점검하고 마지막까지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황 총리는 특히 “광주U대회는 메르스 발생 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대규모 국제행사로 우리의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줄 중요한 계기”라며 “메르스에 철저히 대응해 참가자와 관람객 모두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선수들이 최상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고 공정한 경기운영과 막힘 없는 대회운영을 위해 세심하게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광주U대회 성화는 국내봉송 16일째인 이날 오후 전남에 처음 입성한다. 성화는 이날 경남 진주·하동을 거쳐 전남 광양에 들어온 뒤 순천시청에 안치될 예정이다. 이어 구례, 곡성, 영광, 함평, 목포, 나주 등 지역을 거쳐 7월 1일 광주 동구 광주U대회 조직위에 안치되고, 개막일인 7월 3일 주경기장(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점화된다.

광주 = 정우천 기자 sunshin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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