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국비 6200억 재원 투입
‘사이언스…’ 내년 상반기 착공
세계적 수준 과학硏도 본격화


6200억 원의 재원이 투입되는 대전 사이언스콤플렉스(SC·조감도) 사업이 본궤도에 오름에 따라 대전엑스포과학공원의 ‘대변신’이 예고되고 있다. 과학도시를 상징하는 46층 규모의 랜드마크, 세계적 수준의 기초과학연구원(IBS), 아시아 최대의 종합영상단지, 중부권 최대의 컨벤션 시설 등이 들어서면 애물단지이던 엑스포공원이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된다.

26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미래창조과학부, 특허청, 신세계그룹 등과 2년 가까이 끌어온 SC사업 관련 사업비 분담 협상을 타결짓고 엑스포재창조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협상 타결로 그동안 발목이 잡혔던 4개 분야 1조3100억 원 규모의 엑스포재창조 사업도 본격 시동이 걸릴 전망이다. 우선 6200억 원 규모의 신세계 민간투자와 국비가 투자되는 SC사업이 내년 상반기에 착공돼 2019년 완료될 예정이다. 지하 4층, 지상 43층, 연면적 29만㎡의 초대형 랜드마크가 건립된다. 이 중 15개 층에는 벤처창업 지원, 연구소기업 지원, 기업 입주 등의 기능을 지원할 사이언스센터가 들어선다. 신세계는 나머지 공간에서 쇼핑시설을 운영하며 연간 120억 원 정도의 토지 사용료를 지불할 예정이다.

3268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는 IBS 본원 건립사업도 본격화된다. 1단계 사업이 2017년, 2단계 사업이 2021년 각각 마무리되면 지하 1층, 지상 7층, 연면적 11만㎡ 규모에 1000여 명의 고급 과학인력이 상주하는 세계적 수준의 연구원이 엑스포공원에 둥지를 틀게 된다.

1830억 원 규모의 국제컨벤션센터 건립사업(8만3000㎡)도 현재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올라 추진 전망이 밝은 상태고, 800억 원 규모의 고화질 드라마타운 조성사업은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공사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778억 원 규모의 한국특허정보원 건립사업도 2017년 마무리될 예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SC 등 엑스포재창조 사업은 대전의 위상을 과학문화중심도시로 재정립하는 의미가 있다”며 “이 사업으로 5조3600억 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약 5만 명의 고용 효과 등 막대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대전 = 김창희 기자 chkim@munhwa.com
김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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