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토류 개발 비리 등 수사 확대
‘자원개발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26일 외국 정유회사를 인수하면서 회사에 1조 원대 손해를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로 강영원(64)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강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 인수를 추진하면서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NARL보다 재무구조가 더 양호한 해외 자원개발 업체를 인수할 수 있었음에도 공공기관 평가 점수를 의식해 NARL을 무리하게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의 이익 추구를 위해 공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고, NARL 인수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서면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을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희토류 개발 비리와 관련해 황모(63) 전 한전산업개발 사업본부장을 구속하는 등 자원개발 비리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성진지오텍이 포스코에 매각될 것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억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59) 전 산업은행 부행장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부행장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내정됐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낙마했다. 검찰은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에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등이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정 전 회장을 조만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강 전 사장은 지난 2009년 캐나다 자원개발업체 하베스트와 정유 부문 자회사인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NARL) 인수를 추진하면서 회사에 거액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이 NARL보다 재무구조가 더 양호한 해외 자원개발 업체를 인수할 수 있었음에도 공공기관 평가 점수를 의식해 NARL을 무리하게 인수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개인의 이익 추구를 위해 공기업에 막대한 손실을 끼친 것으로 사안이 중대하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전 사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했고, NARL 인수 당시 지식경제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를 서면조사하기도 했다. 검찰은 최 부총리에게 책임을 물을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희토류 개발 비리와 관련해 황모(63) 전 한전산업개발 사업본부장을 구속하는 등 자원개발 비리 수사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
한편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고가 인수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조상준)는 성진지오텍이 포스코에 매각될 것이라는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시장에서 억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혐의(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로 송모(59) 전 산업은행 부행장에 대해 25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송 전 부행장은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에 내정됐지만,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낙마했다. 검찰은 성진지오텍 부실 인수에 정준양(67) 전 포스코 회장 등이 관여한 정황을 확인하고, 정 전 회장을 조만간 배임 혐의 피의자로 소환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채 기자 haass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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