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채무 협상이 미궁 속으로 빠져들면서 공포지수가 상승세로 돌아서고, 신흥국 통화 가치는 떨어지는 등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26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리스와 채권단인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간의 협상이 예상과 달리 난항을 거듭하자 국제 금융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 간 협상 타결 가능성에 지난 23일 21.181%까지 하락했던 그리스 국채(2년 만기) 이자율은 협상이 공전하자 25일 22.441%로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그리스 위험이 커지면서 23일 12.11이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일 14.01로 상승했다. 2거래일 사이에 15.7%나 급등한 것이다. 유럽 증시의 변동성지수(VStoxx)도 같은 기간 23.52에서 25.73으로 9.4% 상승했다. 변동성 지수는 높을수록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VIX는 ‘미국 공포지수’로, VStoxx는 ‘유럽 공포지수’로 불린다.
그리스 문제로 신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 대비 아시아 10개국 통화(위안·원·홍콩 달러·싱가포르 달러·대만 달러·루피·링깃·밧·루피아·필리핀 페소) 가치를 보여주는 JP모건 아시아달러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25일 111.74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연합회(IIF)가 우리나라를 22개 신흥국 중 금융시장이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꼽았다.
경상수지 규모와 단기채무 비율 등을 평가한 외부 금융 취약성 지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0.27로 22개국 중에서 러시아(0.13) 다음으로 낮았다.
비금융기업 채무와 가계부채 등을 평가한 내부 금융 취약성 지수는 0.43으로 수치가 5번째로 낮은 국가였다. 특히 정책 취약성 지수는 0.06으로 다른 21개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26일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그리스와 채권단인 유럽연합(EU)·유럽중앙은행(ECB)·국제통화기금(IMF) 등 트로이카 간의 협상이 예상과 달리 난항을 거듭하자 국제 금융시장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그리스와 트로이카 간 협상 타결 가능성에 지난 23일 21.181%까지 하락했던 그리스 국채(2년 만기) 이자율은 협상이 공전하자 25일 22.441%로 상승(국채 가격 하락)했다.
그리스 위험이 커지면서 23일 12.11이었던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25일 14.01로 상승했다. 2거래일 사이에 15.7%나 급등한 것이다. 유럽 증시의 변동성지수(VStoxx)도 같은 기간 23.52에서 25.73으로 9.4% 상승했다. 변동성 지수는 높을수록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불안감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VIX는 ‘미국 공포지수’로, VStoxx는 ‘유럽 공포지수’로 불린다.
그리스 문제로 신흥국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달러 대비 아시아 10개국 통화(위안·원·홍콩 달러·싱가포르 달러·대만 달러·루피·링깃·밧·루피아·필리핀 페소) 가치를 보여주는 JP모건 아시아달러 지수는 3거래일 연속 떨어지면서 25일 111.74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융시장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국제금융연합회(IIF)가 우리나라를 22개 신흥국 중 금융시장이 가장 안정적인 국가로 꼽았다.
경상수지 규모와 단기채무 비율 등을 평가한 외부 금융 취약성 지수의 경우 우리나라는 0.27로 22개국 중에서 러시아(0.13) 다음으로 낮았다.
비금융기업 채무와 가계부채 등을 평가한 내부 금융 취약성 지수는 0.43으로 수치가 5번째로 낮은 국가였다. 특히 정책 취약성 지수는 0.06으로 다른 21개국에 비해 크게 낮았다.
김석 기자 su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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