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용운 71주기 ‘추모 다례제’

독립운동가이자 민족시인인 만해 한용운(사진) 선생을 추모하는 71주기 ‘만해 추모 다례제’가 오는 29일 오후 4시 서울 종로구 AW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고 국가보훈처가 26일 밝혔다.

조계종 내 재단법인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각계 인사와 유족, 독립운동 관련 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전 11시 30분 서울 성북구 심우장에서는 성북문화원(원장 조태권) 주관으로 ‘만해 한용운 선생 71주기 다례제’가 열린다.

1879년 충남 홍성에서 태어난 한용운 선생은 1905년 백담사에서 승려가 됐으며 1919년 민족대표 33인에 포함돼 3·1 운동을 주도했다.

이 때문에 옥고를 치른 선생은 1926년 시집 ‘님의 침묵’을 발표하는 등 문학으로 일제에 저항했다. ‘조선불교유신론’ ‘불교대전’과 같은 저술을 통해 불교 개혁에도 힘썼다.

그는 광복을 1년여 앞둔 1944년 6월 29일 입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