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승열은 26일(한국시간) 미국 코네티컷주 크롬웰의 리버스 하이랜즈 TPC(파70·6천841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는 1개로 막고 버디 7개를 쓸어담았다.
6언더파 64타를 친 노승열은 키건 브래들리(미국), 브라이언 스튜어드(미국) 등과 함께 단독 선두에 2타 뒤진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선두는 8언더파 62타를 친 버바 왓슨(미국)이다.
세계랭킹 5위인 왓슨은 지난주 시즌 두 번째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컷탈락해 이번 주 대회에서 만회를 노린다. 왓슨은 2010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에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공식 대회 이름 디오픈) 출전권이 걸려 있다.
상위 12위 안에 든 선수 중 디오픈 출전권이 없는 4명의 선수에게 오는 7월 16일 스코틀랜드 세인트 앤드루스에서 개막하는 디오픈 티켓을 준다.
지난해 PGA 투어 취리히 클래식 우승 이후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노승열은 이번 주 대회가 세인트 앤드루스행 티켓을 확보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노승열은 지난 15일 끝난 세인트 주드 클래식에서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최근 샷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노승열은 1번홀부터 4번홀(이상 파4)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 기세를 올렸다.
후반 들어 11번홀(파3)과 13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노승열은 14번홀(파4)에서 1타를 잃어 주춤했다.
두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고도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것.
하지만 노승열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버디를 잡아냈다.
노승열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4개홀 연속 버디를 하는 등 출발이 좋았다”며 “14번홀에서 어리석은 실수를 했지만 대체로 퍼트가 잘됐다”고 말했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는 4언더파 66타로 공동 15위, 김민휘(23)는 3언더 67타를 쳐 공동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작년 이 대회에서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45·SK텔레콤)는 출전 신청을 철회, 올해 대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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