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전집 출간에는 이남호 고려대 교육부총장, 윤재웅(국어교육학) 동국대 교수, 전옥란 작가, 최현식(국어교육학) 인하대 교수, 문학평론가 이경철 씨 등 미당 연구자와 제자들이 참여했다. 2013년 편집위원회를 구성해 2년간 작업한 결과물이다. 편집위원회는 두 가지 주요한 편집 방침을 세웠다. 전문 연구가들이 아닌 일반 독자를 위한 전집이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서정주 시의 정본을 확정한다는 것이었다. 은행나무 측은 “미당은 하나의 시를 여러 번 고쳐서 발표했다”면서 “어느 판본을 정본으로 확정할 것인지를 두고 편집위원들이 고민을 거듭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웅 교수는 “판본마다 다른 표기, 편집자의 개입, 오랜 창작 기간에 따른 표기법 변화 등도 정본을 정하는 데 난제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편집위원회는 각 시집의 초판을 저본으로 삼되 판본마다 표기가 다른 경우, 첫 발표지와 시작노트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미당의 의도가 가장 잘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는 표기를 골랐다. 또 미당 특유의 시적 표현은 살리고 명백한 오·탈자는 바로잡았다.
유민환 기자 yoogiz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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