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28일 오후 8시(한국시간 29일 오전 2시)부터 금융안정위원회 긴급회의를 가진 뒤 오후 9시쯤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그리스 정부가 요구한 구제금융 단기 연장안을 (채권단이) 거부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의 긴급유동성지원(ELA) 금액 증액거부 결정이 나오게 됐고, 그리스 중앙은행이 은행 영업중단과 자본통제를 요구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또 “구제금융 연장에 관한 새로운 제안을 (채권단에) 제출해 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단기 연장안 거부는 유럽 민주주의 전통에 대한 중대한 공격이자 수치”라고 맹비난했다. 앞서 27일 오전 1시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의 추가긴축 요구에 대한 국민들의 찬반의사를 묻는 국민투표(7월 5일)실시계획을 밝혔으며, 의회도 이를 승인했다.
이번 은행 영업중단 및 자본통제는 29일부터 시행된다. 현지언론 카티메리니와 로이터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국민투표 다음날인 7월 6일까지 은행영업이 중단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금인출기 서비스는 29일 오후까지 중단됐다가 늦은 오후부터 재개될 예정이며, 계좌당 하루 최대 60유로(약 7만4404원)를 인출할 수 있다. 그리스 증시도 29일부터 최소 1주일 동안 폐쇄된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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