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해결책 찾아야”
그리스 16억유로 IMF빚
30일 시한 ‘디폴트 비상’
미국 정부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탈유로존)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리스는 당장 오는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채 16억 유로(약 2조84억 원)를 상환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폴트에 들어간다. 그리스 ‘운명의 시계’가 째깍거리고 있다.
28일 미 재무부에 따르면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전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전화통화를 했다. 루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개혁을 추진하고 유로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 프랑스의 미셸 사팽 재무장관과도 전화로 그리스 사태를 논의했다. 루 재무장관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모든 당사자가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그리스는 재정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의 경제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그리스의 구조 및 재정개혁은 적절한 금융지원과 국채 안정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 이사진에게 지난 27일 회의 결과를 설명했고, 앞으로 며칠이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IMF는 그리스 정부는 물론 다른 유럽연합(EU) 파트너와 협상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IMF의 입장은 그리스가 오는 30일 IMF 채무 16억 유로를 갚지 못해도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중단조치를 취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인 것으로 파악된다. 채무 상환 실패를 ‘체납’으로 규정하면서 협상을 통해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은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서 성장하는 길로 복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30일 시한 ‘디폴트 비상’
미국 정부가 그리스의 디폴트(채무상환 불이행)와 그렉시트(Grexit·그리스의 탈유로존)의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그리스는 당장 오는 30일 만기가 돌아오는 국제통화기금(IMF)의 부채 16억 유로(약 2조84억 원)를 상환하지 못하면 사실상 디폴트에 들어간다. 그리스 ‘운명의 시계’가 째깍거리고 있다.
28일 미 재무부에 따르면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전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와 전화통화를 했다. 루 재무장관은 “그리스가 개혁을 추진하고 유로존에 남아 있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독일의 볼프강 쇼이블레 재무장관, 프랑스의 미셸 사팽 재무장관과도 전화로 그리스 사태를 논의했다. 루 재무장관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에게도 전화를 걸어 “모든 당사자가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시점”이라며 “그리스는 재정 안정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그리스 디폴트를 막기 위해 대화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28일 발표한 성명에서 “그리스의 경제 안정과 성장을 돕기 위해 균형 잡힌 접근이 필요하다고 믿는다”며 “그리스의 구조 및 재정개혁은 적절한 금융지원과 국채 안정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IMF 이사진에게 지난 27일 회의 결과를 설명했고, 앞으로 며칠이 아주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IMF는 그리스 정부는 물론 다른 유럽연합(EU) 파트너와 협상을 지속할 준비가 돼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과 IMF의 입장은 그리스가 오는 30일 IMF 채무 16억 유로를 갚지 못해도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리스 은행들에 대한 긴급유동성지원(ELA) 중단조치를 취하지 말아 달라는 요청인 것으로 파악된다. 채무 상환 실패를 ‘체납’으로 규정하면서 협상을 통해 시간적 여유를 제공할 가능성도 있다. 백악관은 28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전화통화를 하면서 “그리스가 유로존 내에서 성장하는 길로 복귀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는 것이 결정적으로 중요하다”는 입장을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워싱턴=이제교 특파원 jk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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