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처분소송 2건 1일 법적 결정… ISS 보고서도 2일 나올 듯

삼성물산과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엘리엇) 간 공방은 7월 첫 주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선 엘리엇이 법원에 제기한 삼성물산 주주총회 결의 금지와 자사주 의결권 금지 등 2건의 가처분 소송의 법적 결정이 7월 1일까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장사의 주총 안건을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국제의결권자문기구인 ISS도 이르면 7월 2일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 대한 보고서를 낼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서는 주총 자체를 막아달라는 엘리엇의 요구는 법리적으로도 수용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ISS 보고서의 향방은 아직 가늠하기 힘든 상황이다. 2013년 엘리엇이 미국 석유업체 HESS 경영진을 집요하게 공격할 당시 ISS는 엘리엇의 편에 섰던 적이 있다. 주총 표 대결에서 삼성의 근소한 승리를 점치는 분석이 많지만 합병안 통과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삼성은 내부적으로 삼성물산의 주주 가운데 삼성계열사와 KCC 등 약 22% 정도가 합병 ‘찬성’을, 엘리엇 등 외국계 투자자를 중심으로 12% 정도가 ‘반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합병안을 통과시키기 위해서는 참석 주식 3분의 2, 총 주식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방승배 기자 bsb@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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