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건설업체 한양이 공공과 민간에서 6월에만 총공사비 기준 3000억 원 이상의 수주액을 올리는 등 약진하고 있다.
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한양은 지난 21일 상반기 지역 재건축사업 중 최대 물량인 ‘대구 달서구 송현2동 주택재건축 사업’의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1014가구의 아파트 및 부대복리시설을 재건축하는 것으로 공사금액은 1876억 원에 이른다. 이 사업은 대구지역의 높은 분양 열기로 인해 알짜 물량으로 꼽혔다.
한양은 지난 26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발주한 민간참여 공공주택 건설사업인 ‘양산 물금 40BL’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PAC건축과 컨소시엄을 이룬 한양은 사업계획서 평가 결과, 총 1007.29점을 받아 경쟁사들을 여유있게 따돌렸다. 총 644가구 아파트를 짓는 양산 물금 40BL의 공사금액은 931억 원이다. 오는 12월 착공해 2018년 1월 준공 예정이다.
 지난 27일에는 기술심의가 끝난 턴키(설계 시공 일괄 입찰)방식의 ‘서울 마포우체국 건립공사’도 고려개발(35%)과 팀을 이뤄 수주에 성공했다. 공사비 450억 원짜리 사업은 공덕동 현 청사를 철거하고 지상 20층, 연면적 1만8195㎡ 규모로 새 청사를 짓는 프로젝트이다. 내년 1월 착공해 2018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한양 관계자는 “올 들어 아파트 신규 분양 잇단 성공에 이어 최근 주택과 건축사업 연속 수주는 체질개선과 함께 균형 잡힌 사업 포트폴리오 바탕이 됐다”며 “건설 명가 부활을 위한 임원진의 치밀한 경영전략이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는 것”이라 말했다.
한양은 올해 상반기 경기 이천 증포(974가구), 김포 고촌(420가구), 안양 박달(347가구)지구 등에서 연달아 분양 성공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남양주 다산 신도시, 인천 청라국제금융단지, 수원 호매실지구 등에서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김순환 기자 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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