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임직원들이 철강제품 누적 생산 8억t을 축하하며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경북 포항시 남구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임직원들이 철강제품 누적 생산 8억t을 축하하며 기념식수를 하고 있다.
중형차 8억대 만들수있는 양… 열연강판 34.4%로 최다 생산

포스코가 철강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열연강판을 비롯한 냉연강판, 후판 등 철강제품 생산을 시작한 지 43년 만에 누적 생산 8억t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1972년 포항제철소 1후판공장을 준공해 조업을 시작한 지 43년 만인 지난 6월 25일 오전 7시 포항 및 광양제철소에서 철강제품 누적 생산 8억t을 돌파했다.

철강제품 8억t은 중형차 8억 대를 만들 수 있는 양으로, 지난해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의 약 10배에 해당한다. 이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 2만 척을 제조할 수 있는 양이다.

철강재 별로는 열연강판 누적 생산이 34.4%인 2억7500만t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냉연강판이 2억1300만t, 후판 1억1000만t, 선재 5700만t, 스테인리스강판 3200만t 등이었다.

포스코는 조업 개시 17년 만인 지난 1989년 8월 철강제품 누적 생산 1억t을 달성한 데 이어, 30년 만인 2002년 4억t, 43년 만인 올해 8억t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특히 2012년 8월 누적 생산 7억t을 넘어선 이후 역대 최단기간인 2년 10개월 만에 1억t을 추가 생산했다. 이번 기록 달성은 글로벌 철강시장의 불황이 장기화하고 업체 간 경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더 의미가 깊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짧은 기간 내에 이 같은 성과를 거둔 것은 지속적인 설비 증강을 통한 양적 성장과 함께 기술 개발을 통한 생산 효율 극대화 등 질적 성장이 동시에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진일 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철강제품 누적 생산 8억t 달성은 직원들의 도전정신과 책임감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혁신과 도전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위기를 기회로 삼아 도약해나가자”고 당부했다.

한편 포스코는 철강제품 누적 생산 8억t 돌파를 기념해 6월 25일과 26일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에서 각각 기념식수 행사를 열고 기록 달성의 주역인 현장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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