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정몽규(왼쪽)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란히 들어서고 있다.
합작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정몽규(왼쪽)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열린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 선포식에 참석하기 위해 나란히 들어서고 있다.
“지방연계 관광 활성화 앞장서겠다”‘K-디스커버리 협력단’발족
‘관광한국 발전’비전 선포식
특산물 홍보 판매 적극 지원
‘용산5경’등 명물·축제 개발
“2000만명 관광객시대 열 것”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지역 상가, 공기업이 전격적으로 손잡고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한 ‘민·관 관광 네트워크’를 가동한다.

서울과 쇼핑 쪽으로 쏠려 있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등 외국인 관광의 물꼬를 지역·지방으로도 확산시켜 2020년까지 정부가 목표로 정한 ‘2000만 명 관광객 시대’를 앞당기자는 취지다.

합작법인 HDC신라면세점을 가동 중인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2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아이파크몰에서 최문순 강원지사, 설문식 충북 정무부지사, 이재철 전남 관광국장, 성장현 용산구청장 등과 지역관광 활성화 대책이 담긴 ‘대한민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선포했다.

이에 맞춰 HDC신라면세점은 지자체 등과 민·관 네트워크인 ‘K-디스커버리(Discovery) 협력단’을 발족하고 ‘한국관광의 재발견(Rediscovery of Korea)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했다.

HDC신라면세점 관계자는 “한류 열풍으로 중국인 관광객 등이 늘고 있다고 하지만 현재와 같은 지역 여건을 개선하고 쇼핑 중심의 외국인 관광 패턴을 바꿔야만 2000만 명 관광객 유치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지역·지방관광 활성화에 힘을 합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HDC신라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함께 면세점에서 얻은 관광이익을 지역·지방과 공유하고 재투자하기로 했다.

면세점을 통해 호남과 강원지역 자치단체 특산물 홍보와 판매를 지원하고 명소와 명물, 축제 등을 소개하는 지방관광전시관과 한국식품명인관, 한국수산물코너를 운영한다. 용산 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한강, 이태원, 박물관, 전자상가를 주제로 ‘용산 5경’을 개발하고 400여 대의 대형버스 주차장을 설치한다.

자치단체는 유인 효과가 큰 관광콘텐츠를 개발하고, 코레일은 ‘한류테마열차’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만들어 용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을 KTX와 ITX를 통해 전국으로 실어나르게 된다.

정 회장은 “호텔신라와 함께 앞장서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겠다”며 “서울과 지방을 잇는 철도 교통망 중심에 자리한 용산에 면세점을 유치해 서울에 집중된 외국인 관광객을 지방으로 확산시키는 ‘한국 관광의 순환 펌프’가 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월 30일 이 사장과 HDC신라면세점 경영진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찾아 외교부, 국가여유국, 최대 여행사인 CTS, CYTS와 연쇄 회동을 하고 관광객 유치확대 활동을 한 바 있다.

이민종 기자 horizon@munhwa.com
이민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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