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식하게 되면 참을 수 없는 사고, 감정 또는 사실들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불안을 누그러뜨리려는 무의식적 방어기제인 현실부정(Denial of Reality). 흔히 현실을 똑바로 직시하지 못하는 부정적 개념으로 인식되지만, 두 저자의 생각은 전혀 다르다. 현실부정이야말로 인류가 지구상에서 독보적 존재로 진화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초기 인류는 인지 능력을 발달시키다가 죽을 운명(필멸성)이라는 현실을 알아차리고 공포를 느끼게 됐다. 이에 인류는 두려움을 억누르기 위해 현실을 부정하는 고유한 능력을 진화시키고 그 결과 고차원적인 마음을 얻을 수 있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불치병 환자도 미래를 낙관할 수 있고, 모험가는 위험을 감수할 용기와 대담성을 얻는다.
최현미 기자 chm@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
관련기사
57[속보]이 대통령 ‘잘할 것’ 65%·‘잘못할 것’ 24%…민주 45%·국힘 23%-NBS
[속보]이재명 시계 만든다…李 “제작 지시, 기대해주셔도 좋다”
-
관련기사
27尹 오늘 2차 소환 불응…경찰 “일과 끝날 때까지 기다릴 것”
‘비화폰 삭제 의혹’ 尹 전 대통령, 경찰 소환조사 불응 방침
-
관련기사
104‘안미경중’ 경고 이어… 미, 이재명 대통령에 ‘中 거리두기’ 요구
투표율 79.4%, 1997년 이후 최고치… 광주 83.9%로 1위·제주 74.6% 최저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