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무허가골프장 대대적 단속… 농지전용 ‘리솜’등에 폐쇄 조치그동안 우후죽순으로 늘어났던 중국 골프장들이 수난을 맞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골프장을 환경 문제와 수자원 고갈의 주범으로 지목하고 대대적인 불법 골프장 색출 및 폐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 산둥(山東)성 웨이하이(威海)에 있는 ‘리솜 골프리조트 웨이하이’는 지난 2009년 한국기업이 인수하면서 현지기업인이나 한국에서 원정온 골퍼들로 북적이던 곳이었다. 그러나 3일 정문에는 골프장 폐쇄 안내문이 걸려 있었다.

중국 당국은 리솜 골프리조트 웨이하이의 전체 부지 90%가 농지였는데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농지를 전용, 골프장을 만들었기에 원상복구를 명령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중국 현지기업이 운영할 땐 묵인해오다 한국 기업이 인수한 뒤 폐쇄조치를 내렸기에 소유권 빼앗기라는 주장도 있다. 중국 전역의 600여 개 골프장 가운데 50여 개 골프장이 강제 폐쇄되거나 영업정지 조치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골프장들이 존폐의 기로에 서게 된 것은 중국의 최고 지도부가 반부패를 강조하면서 지난해 11개 부처가 공동으로 불법·무허가 골프장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기 때문이다.

웨이하이 = 최명식 기자 mscho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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