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환자인가요?”
“저희 병원에서 수술을 받은 환자인데 불평이 많아서 교수님께 한번 자문을 하고 싶습니다.”
동료 의사의 부탁이라 거절할 수가 없다.
“예, 한번 환자를 데리고 오시지요.”
며칠 후 걱정스러운 얼굴의 의사와 환자가 같이 찾아왔다.
“무엇이 불만인가요?”
“수술 받은 후 ‘사이즈’가 너무 줄었습니다. 어떤 방법이든 좋으니 다시 원래 크기대로 만들어 주세요.”
“수술 받으신 지는 얼마나 됐습니까?”
“2개월 지났습니다.”
환자를 진찰해 보니 팽창형 보형물이 삽입되어 있고 그 기능에는 아무 이상이 없다.
“수술한 것에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요?”
“크기가 너무 줄었습니다. 제 원래 길이의 반도 안 나옵니다. 저는 이대로 지낼 수가 없어요.”
“수술 후 처음에는 팽창이 잘 안 돼서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지만, 시간이 지나 점차 적응을 하면서 좋아집니다. 지금 상태에서는 다시 수술을 한다고 커지는 게 아닙니다.”
사람마다 음경의 사이즈가 다르다. 또한 환자의 상태와 해면체 조직의 섬유화 정도에 따라 늘어나는 탄력성도 다르다. 수술 중 최대 발기상태의 길이를 측정하고 해면체 안에 보형물을 삽입하는 것이므로 본인 발기 시의 최대 사이즈보다는 약 1㎝ 정도 작은 크기의 보형물이 들어가야 안전하다. 더 크게 하려고 무리하게 큰 것을 넣어서 밖으로 돌출되면 낭패다. 환자의 성격에 따라 못 쓰던 것을 살려낸 것이므로 고마워하는 환자들이 있는가 하면, 좀 까다로운 성격의 환자는 자기 본래 사이즈보다 작아졌다고 불평만 하는 환자도 있다.
“다시 수술해서 크게 해주세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지므로 최소 6개월에서 1년 이상 지나야 제 길이가 나옵니다. 지금 다시 수술하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며 재수술로 염증이 생기면 모두 빼내야 하는 더 큰 위험이 따릅니다. 시간이 지나면 서서히 자기 팽창으로 길이가 늘어나므로 기다려야 합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3개월 이상 지나면 재수술이 어려우니 빨리해야 좋다고 하던데요?”
“누가 그런 소리를 합니까? 잘 모르는 사람이군요. 6개월 이상 기다리고 매일 30분 이상씩 발기시키는 훈련을 하세요. 그러면 점점 부드러워지고 좋아집니다.”
이렇게 수술 받은 환자가 자신의 기대에 못 미친다고 불평을 할 때는 정말 난감하다. 대부분의 이러한 환자들은 잘 설득하고 시간이 지나면 나중에는 좋아진다. 성격이 급한 조급증 환자일수록 이런 불평을 많이 한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성형외과 의사지만 남모르는 고민과 스트레스가 많다. 여러 환자들의 취향에 맞게 다 해결해 주어야 하니 쉬운 일이 아니다.
특히 환자가 병적인 편집증세를 가지고 있는 경우에는 이를 잘 설득해야 하는 의사는 매우 괴롭다. 수술 전에 환자와 충분한 대화를 하여 환자의 성격 및 과잉 기대 여부를 잘 판단하여야 한다.
성공클리닉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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