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야권 신당 창당은 상수”

“아직 동조는 안하고 있다” 박지원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6일 “신당 창당은 상수”라며 신당 불가피성을 밝혀 주목된다.

박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나와 “제가 창당에 앞장서거나 동조하지는 않고 있다”고 전제하면서 새정치연합 안팎에서 일고 있는 신당 움직임을 전했다.

그는 “실제로 어제만 하더라도 경기도 일부 인사들이 저하고 가까운 인사들에게 ‘신당 참여를 권유받고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라고 의견을 물어봤다”며 “광주·전남에서도 그러한 모임들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주선 새정치연합 의원도 이날 K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친노(친노무현)계파를 청산할 수 있는 안을 확정할 가능성이 없다고 한다면 하루라도 빨리 대안의 길을 찾는 것이 오히려 제대로 된 야당을 만들 수 있는 기회”라며 신당창당을 추진하는 의원들과 입장을 같이 했다.

혁신위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날 혁신위원회가 마련한 토론회에서 호남·486세대의 공천 물갈이가 필요하고, 당 정체성을 혁신 진보로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돼 당내 논란이 일고 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