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11만9832대 팔아
반기 기준으로도 역대최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악재에도 불구하고 지난 6월 국내 수입차 판매가 사상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수입차는 올 상반기(1∼6월)에만 약 12만 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했다.
6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6월 한 달간 국내 자동차시장에서 판매된 수입차(승용차 등록대수 기준)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7803대 보다 36.4% 증가한 2만4275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기록한 2만2280대 보다 1995대 많은 월간 기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이다. 메르스 악재에도 수입차 판매가 급증한 것은 수입차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각 브랜드별로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벌인 데다 신차 효과와 원활한 물량 확보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누적 수입차 판매대수 역시 지난해의 9만4263대 보다 27.1% 증가한 11만9832대로 반기 기준 역대 최다 판매기록을 경신했다. 2011년 기록한 연간 판매대수(10만5037대)를 6개월 만에 넘어선 수치로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대수 역시 20만 대를 넘어 25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됐다.
BMW가 6월 한 달간 5744대의 차량을 판매해 수입차 1위 자리를 지켰고 폭스바겐(4321대), 메르세데스-벤츠(4196대), 아우디(2150대) 등이 2∼4위를 차지했다.
이어 포드(1150대)와 랜드로버(825대), 미니(785대), 렉서스(727대), 토요타(711대), 푸조(678대) 등이 10위권 내에 들었다.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이 1062대가 판매돼 6월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꼽혔고, 폭스바겐 골프 2.0 TDI(1006대)와 BMW 520d(863대) 등이 뒤를 이었다.
김남석 기자 namdol@munhwa.com
주요뉴스
이슈NOW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