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드맥스:분노의 도로’(위 사진)에 이어 ‘다크 플레이스’(아래)에서도 남녀 주연배우로 만난 니컬러스 홀트와 샬리즈 시어런.
‘매드맥스:분노의 도로’(위 사진)에 이어 ‘다크 플레이스’(아래)에서도 남녀 주연배우로 만난 니컬러스 홀트와 샬리즈 시어런.
다시 보고 싶은 영화, 더 만나고 싶은 조합이 있다. 그래서 관객은 속편을 원한다. 하지만 형만 한 아우가 없다는 말이 있듯, 충무로는 쉽사리 속편을 만들지 않는다. 그렇다고 반드시 속편일 필요는 없다. 전작에서 황금 비율을 맞췄던 콤비들이 다시 뭉친다면 관객들은 기대한다. 새로운 이야기에 익숙한 조합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다. 올여름 극장가 키워드는 ‘어게인(again)’이다.

◇AGAIN ‘도둑들’&‘베를린’

22일 개봉되는 ‘암살’은 ‘도둑들’로 1300만 관객을 모은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이다. 최 감독은 3년 만에 신작을 내놓으며 ‘도둑들’에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전지현과 이정재, 오달수에게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일제 시대를 배경으로 독립군과 임시정부대원,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암살’에서 전지현은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그는 “최동훈 감독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었다”며 “‘도둑들’에 이어 ‘암살’에도 출연했으니 세 번째도 같이 하면 완벽히 페르소나로 자리매김하지 않을까 싶다”고 최 감독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여기에 ‘범죄와의 전쟁’과 ‘군도’에서 손발을 맞춘 하정우와 조진웅이 가세했다. 게다가 하정우는 영화 ‘베를린’에서 전지현과 남녀 주연을 맡아 716만 관객을 모은 바 있다. 하정우는 “전지현은 ‘베를린’에서와 다르게 더 깊고 노련해졌다”며 “더 매력적으로 진화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 굉장히 좋았다”고 재회 소감을 밝혔다.

◇‘부당거래’+‘국제시장’=‘베테랑’?

‘암살’에 맞불을 놓으며 8월 5일 관객과 만나는 ‘베테랑’은 ‘베를린’과 ‘부당거래’를 만든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다. ‘베를린’의 주역인 하정우와 전지현은 ‘암살’에 내줬지만 그에게도 든든한 ‘어제의 용사들’이 있다.

‘베테랑’의 주연 배우인 황정민과 유해진은 류 감독의 ‘부당거래’에서 이미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유해진은 “황정민은 내게 가장 편한 배우”라며 “‘부당거래’ 때 느낌이 있어서인지 편한 느낌이 든다. 마치 자주 연락했던 친구 같다”고 동료애를 과시했다.

여기에 오달수가 힘을 보탠다. 출연작 누적 관객 1억 명을 돌파한 오달수는 최근 작품인 ‘국제시장’에서 황정민과 시너지 효과를 내며 14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모았다. 유해진과 오달수, 두 배우의 공통분모인 황정민은 “오달수는 아빠 같고 유해진은 엄마 같다”며 “유해진은 잘 웃고 농담도 잘하지만 선이 디테일하다. 반면 오달수는 선이 굵직굵직하고 아빠 같은 느낌이 있다”고 말했다. ‘베테랑’은 황정민이 전작에서 찰떡궁합을 자랑했던 왼팔과 오른팔을 동시에 얻은 격이다.

◇다시 만난 ‘매드맥스:분노의 도로’ 콤비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로 383만 관객을 모은 할리우드 배우 샬리즈 시어런-니컬러스 홀트가 다시 손잡았다. 두 사람은 지난해 관객과 평단의 지지를 받은 영화 ‘나를 찾아줘’의 원작자 길리언 플린의 두 번째 소설을 영화화한 ‘다크 플레이스’(감독 질스 파겟-브레너·16일 개봉)를 선보인다.

‘매드맥스’에서 독재자 임모탄에 맞선 사령관 퓨리오사와 그의 조력자 눅스 역을 맡았던 샬리즈 시어런과 니컬러스 홀트는 ‘다크 플레이스’에서 25년 전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의 진실을 함께 파헤쳐가는 파트너로 분한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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