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렌스 링크(74·사진)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의무분과위원회 위원장은 6일 광주 서구의 FISU 운영본부에서 문화일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FISU 의무분과위원회는 유니버시아드 등 FISU 주관 대회의 안전 및 약물 문제를 전담하는 부서. 전염병 등이 발생했을 때 FISU 집행위원회에 대회 속행·중단 등을 권고한다. 링크 위원장은 총 19명으로 구성된 의무분과위원회의 총책임자다. 링크 위원장은 “19명의 위원 중 14명이 한국을 찾았을 정도로 한국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여부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철저한 조사를 했지만 메르스로 인해 대회 진행에 차질이 생기진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링크 위원장은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철저한 감염자 추적 시스템, 그리고 조직위원회의 체계적인 대응 등을 높게 평가했다. 링크 위원장은 “한국 정부는 질병관리본부 요원들을 광주U대회 현장에 파견해 메르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특히 환자와 접촉했던 사람들까지 모두 찾아내 감염 여부를 조사하는 시스템이 무척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링크 위원장은 또 “그동안 FISU에 한국의 메르스 상황에 대한 문의를 해오는 국가들이 많았지만 모두에게 걱정 없다는 답변을 해줬다”며 “조류인플루엔자 우려가 있던 2009 베오그라드U대회,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공포가 만연했던 2003 대구U대회도 무사히 치러진 만큼 광주U대회도 차질 없이 끝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링크 위원장은 광주U대회의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도 만족한다고 밝혔다. 그는 “광주U대회는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45분 이내에 인근의 대형 병원으로 후송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그동안 U대회를 치렀던 다른 어떤 나라보다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링크 위원장은 광주U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의 심장을 검진하는 ‘여러분의 심장을 검사하세요(Check up Your Heart)’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후한 점수를 주었다. 그는 “젊은 선수들이 갑자기 쓰러지는 건 심장질환 때문”이라며 “모든 선수들을 대상으로 질환 여부를 파악해 사고를 예방하려는 시도는 무척 중요하다”고 말했다.
광주=박준우 기자 jwrepublic@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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