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체험단 운영 대폭 확대
현지 구매·주말 농부도 인기
요우커 위한 프로그램 개발 등
‘1사1촌’ 과 시너지 효과 기대
바람직한 식생활과 농촌 식(食)문화 확산으로 국민건강을 지키고, 우리 농촌을 돕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식(食)사랑 농(農)사랑 운동’이 출범 4년 만에 다양한 캠페인과 사회 각계각층의 참여 속에 새로운 도농교류 상생문화의 하나로 뿌리를 내리고 있다.
이 운동은 지난 2011년 9월 열린 ‘전국 농업인 한마음 전진대회’에서 처음 기치를 올렸지만, 정식 출범식은 이듬해 5월에 열렸다.
농업선진국들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농축산물 시장이 개방되고, 농촌의 고령화로 어려움이 가중되는 상황에서 국내 농산물 소비촉진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하겠다는 운동의 취지에 전 국민이 동참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된 셈이다. 특히 식사랑농사랑 운동은 농협중앙회와 전국경제인연합회, 문화일보가 공동으로 2004년부터 펼쳐오고 있는 ‘1사1촌 운동’과 결합해 향후 더욱 폭발적인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일 농협에 따르면 올해 식사랑농사랑 체험단 운영이 대폭 확대된다. 시·도 교육청과 한국스카우트연맹 등과 협력해 학생들을 위한 농촌체험학습이 진행되고, 대학생들이 여름방학에 도보여행으로 농촌체험과 숙식을 병행할 수 있는 ‘농촌 맛·누리 대장정’이 시작될 예정이다.
농협은 주부 등 도시 소비자들이 산지를 직접 방문해 직거래 구매를 하는 ‘주부 농산물 체험구매단’도 내실 있게 추진해 연 참여인원을 3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협조로 ‘도시가족 주말 농부’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농촌 마을로 이동하는 교통수단을 열차와 연계시킨 ‘농촌으로 가는 행복열차’가 큰 인기를 끌면서 가족 단위 체험객이 늘어나는 추세다. ‘토요일에 떠나는 농촌 테마여행’은 주말에 농촌의 자연과 환경을 통해 힐링·레저·스포츠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도시민들의 만족도를 높여주고 있다.
농협은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농촌 유치를 위해 특색있는 농촌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한국을 많이 찾아오고 있는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농촌방문을 유도해 농업과 농촌 활력화를 도모하겠다는 것이다. 그러자면 요우커들이 좋아할 수 있는 식(食)·농(農)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여기에는 요우커들이 고추장·된장 등 전통장과 김치·떡 등 전통 식체험을 하게 되면 농특산물 가공식품의 수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도 숨어있다.
농협 로컬푸드 사업장과 연계한 이른바 ‘식사랑농사랑 농가 레스토랑’도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그램 중의 하나다. 로컬푸드 매장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특색있는 음식을 개발해 판매함으로써 ‘지역 농산물 소비촉진’과 ‘고용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산이다.
농협은 올해 농사체험과 음식체험을 동시에 할 수 있는 식체험·교육마을(식교육 전문농장) 10곳을 새로 추가해 모두 41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우리 농·축산물을 애용하는 식당에 인증 및 상징 표시물로 ‘식농불이(食農不二) 등’을 달아주는 행사도 올해 10월부터 전개된다. 정부·지자체 등 관공서 구내 식당과 대기업 구내식당, 유명 대형 외식업체 등이 그 대상이다.
농협 관계자는 “‘식농불이 등 달아주기’ 인증제를 통해 식당과 외식업체들의 로컬푸드 참여를 촉진하고, 농협 판매장 이용을 확대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범 기업 인증 및 홍보를 연계해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양수 기자 yspark@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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