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로이카, EU정상회의前 제출 통보
그리스 정부가 오는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내놓을 경제개혁안을 9일 트로이카(EU, 유럽중앙은행, 국제통화기금)에 제출한다. 로이터통신 등은 트로이카가 그리스 정부에 개혁안 제출 데드라인을 이날 자정까지로 통보했다고 8일 보도했다. 현지 언론 카티메리니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가 개혁안 제출에 앞서 내각 및 집권 시리자당 일부의 반발을 달래기 위해 접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개혁안 작성 과정에 유럽안정화기구(ESM)와 EU 집행위원회 관계자가 처음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치프라스 총리는 앞서 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설에서 “공정하고 실행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개혁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ESM에 3년간의 구제금융지원을 요청하면서 구제금융을 받은 조건으로 다음 주부터 연금 및 세제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지오티스 니콜로우디스 반부패 장관은 이날 르 탕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비밀계좌에 들어 있는 돈을 그리스로 가지고 오기 위해 자진 신고하면 21%의 세금만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진 신고하지 않고 발각된 해외계좌 예금에 대해서는 4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 르 탕은 그리스 정부가 올해 말까지 스위스에 보유한 예금계좌를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오는 2018년부터는 스위스에 은행계좌를 보유한 그리스 국적인의 조세 정보 등을 양국이 자동으로 교환한다는 내용의 조세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계좌에 은닉된 그리스인의 비자금은 최소 20억 유로에서 최대 2000억 유로로 추정된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지난 6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은행거래 중지 등 자본통제 조치를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제 시점이 당초 7일이었다가 10일로 연기된 이후, 또다시 13일로 미뤄진 것. 이날 연기 결정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약 890억 유로)를 다시 동결했기 때문이다. ECB는 채권단이 협상 타결의 최종 시한으로 설정한 12일 EU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13일에 ELA를 증액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금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심각한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의 4대 은행(그리스은행, 유로뱅크, 피레우스은행, 알파은행)이 추가 구제금융 실시 여부와 상관없이 한두 개의 은행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치프라스 총리는 앞서 8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연설에서 “공정하고 실행 가능하며 신뢰할 수 있는 개혁안을 제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그리스 정부는 ESM에 3년간의 구제금융지원을 요청하면서 구제금융을 받은 조건으로 다음 주부터 연금 및 세제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나지오티스 니콜로우디스 반부패 장관은 이날 르 탕과의 인터뷰에서 스위스 비밀계좌에 들어 있는 돈을 그리스로 가지고 오기 위해 자진 신고하면 21%의 세금만 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진 신고하지 않고 발각된 해외계좌 예금에 대해서는 40%의 세금을 부과하겠다는 것. 르 탕은 그리스 정부가 올해 말까지 스위스에 보유한 예금계좌를 자발적으로 신고하도록 하고, 오는 2018년부터는 스위스에 은행계좌를 보유한 그리스 국적인의 조세 정보 등을 양국이 자동으로 교환한다는 내용의 조세협정 체결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했다. 스위스 계좌에 은닉된 그리스인의 비자금은 최소 20억 유로에서 최대 2000억 유로로 추정된다.
한편 그리스 재무부는 지난 6월 29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은행거래 중지 등 자본통제 조치를 13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해제 시점이 당초 7일이었다가 10일로 연기된 이후, 또다시 13일로 미뤄진 것. 이날 연기 결정은 유럽중앙은행(ECB)이 그리스에 제공하는 긴급유동성지원(ELA) 한도(약 890억 유로)를 다시 동결했기 때문이다. ECB는 채권단이 협상 타결의 최종 시한으로 설정한 12일 EU 정상회의 결과에 따라 13일에 ELA를 증액할지 중단할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통신은 익명의 금융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심각한 현금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그리스의 4대 은행(그리스은행, 유로뱅크, 피레우스은행, 알파은행)이 추가 구제금융 실시 여부와 상관없이 한두 개의 은행으로 통합될 것으로 전망했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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