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大 그룹 ‘내수 살리기’ 긴급 사장단 회의
경제난 극복 공동성명 발표
“기업가 정신 바탕해 동참”
투자 집행·신사업 발굴도
삼성·LG 등 30대 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그리스 사태 등으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590억 원이 넘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컨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0대 그룹은 성명에서 “경제 전 분야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엄중한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심각한 투자·소비 심리 위축 상황에서 정부 정책만으로는 힘에 부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들은 예정된 투자 집행과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신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살리기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민생 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한편으로는 “(그룹들이)경제민주화의 표적이 되거나 반기업 정서를 등에 업은 해외 자본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장기간 수사나 경영자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그룹별 지원내용을 보면 삼성그룹이 온누리상품권 300억 원어치 구매와 현지 우수사원 포상휴가 등으로 1000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금을 3개월간 유예해 주고, 온누리상품권 100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LG그룹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4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누리상품권도 70억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임직원들에 대해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실시토록 하고, KT 역시 온누리상품권 120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금의 경제상황을 내버려둘 경우 과거 경제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경제비상사태로 전개될 수 있어 경제계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기업가 정신 바탕해 동참”
투자 집행·신사업 발굴도
삼성·LG 등 30대 그룹이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그리스 사태 등으로 침체된 내수를 살리기 위해 590억 원이 넘는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컨퍼런스센터에서 30대 그룹 긴급 사장단회의를 열고 ‘경제난 극복을 위한 기업인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30대 그룹은 성명에서 “경제 전 분야가 ‘풍전등화(風前燈火)’의 엄중한 위기 국면에 직면해 있다”며 “심각한 투자·소비 심리 위축 상황에서 정부 정책만으로는 힘에 부칠 수도 있다는 점을 우려해 기업가 정신을 바탕으로 위기 극복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그룹들은 예정된 투자 집행과 신사업 발굴에 집중하고, 신시장 개척과 신품목 발굴로 수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기로 했다. 또 전통시장 살리기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 등 민생 경제 살리기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경기 활성화를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의 조속한 국회 통과와 기업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투자 환경 조성을 정부와 정치권에 요청했다. 한편으로는 “(그룹들이)경제민주화의 표적이 되거나 반기업 정서를 등에 업은 해외 자본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장기간 수사나 경영자 부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우도 적지 않다”며 아쉬움도 표했다.
그룹별 지원내용을 보면 삼성그룹이 온누리상품권 300억 원어치 구매와 현지 우수사원 포상휴가 등으로 1000명 이상의 해외 관광객을 유치키로 했다. 현대차그룹은 자영업자·소상공인 대상으로 자동차 할부금을 3개월간 유예해 주고, 온누리상품권 100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들에게 제공키로 했다. LG그룹도 협력사를 대상으로 400억 원이 넘는 규모의 무이자 대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온누리상품권도 70억 원어치를 구매하기로 했다. GS그룹은 임직원들에 대해 2주간의 ‘리프레시 휴가’를 실시토록 하고, KT 역시 온누리상품권 120억 원어치를 구매해 임직원에게 나눠주기로 했다.
이승철 전경련 상근부회장은 “지금의 경제상황을 내버려둘 경우 과거 경제위기와는 차원이 다른 심각한 경제비상사태로 전개될 수 있어 경제계가 똘똘 뭉쳐야 한다”고 말했다.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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