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단기 순이익 475억 최대
부채비율 축소·공격 경영 성과


경남개발공사가 창립 18년 만에 처음으로 출자기관인 경남도에 200억 원을 배당했다. 장기 미분양 토지에 대해 공격적인 분양에 나서 지난해 최대 단기 순이익을 올린 결과다.

경남개발공사는 지난달 12일 이사회를 개최해 전액 출자(295억 원)한 경남도에 배당금 200억 원을 지급하기로 의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공사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개발사업 분양실적이 저조해 미분양 물건이 5300억 원에 달했다. 특히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남문지구는 지난 2006년부터 3200억 원을 들여 10만8600㎡의 택지를 개발했으나 분양이 저조했고, 진주혁신도시 내 클러스터 부지도 2필지(6만5000㎡, 11만5000㎡)로 개발했으나 필지가 너무 커 분양이 되지 않는 등 골머리를 앓았다.

그러나 박재기(사진) 사장이 지난해 7월 취임한 후 침체된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으면서 직원들이 공격적으로 뛰기 시작했다. 분양 담당자들은 수도권 건설업체 200여 곳을 2∼3번씩 방문해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를 앞둬 용지확보가 중요하다는 점과 ‘진해글로벌테마파크’가 조성될 경우 개발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을 적극 홍보해 지난 한해 남문지구 등에서 3934억 원어치의 물건을 매각했다.

미분양 물건 해소로 공사의 부채비율은 2009년 441%에서 지난해 말 133%로 대폭 개선됐다. 2012년 186억 원이던 당기 순이익도 지속적으로 증가해 지난해 475억 원으로, 공사창립 이래 최대 성과를 거뒀다. 박 사장은 “튼튼한 경영을 통해 경남의 미래 50년을 견인하는 1등 공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창원 = 박영수 기자 buntle@munhwa.com
박영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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