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비맥주가 수입 맥주 중 최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몽골 시장을 중심으로 ‘아시아 톱 10’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도훈(사진·본명 프레데리코 프레이레) 오비맥주 사장은 지난 7일 몽골 울란바토르에서 개최된 ‘카스의 밤’ 행사에서 제품 포트폴리오의 강화와 사회공헌을 골자로 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전략을 발표했다.
오비맥주는 지난 1999년 현지법인 ‘카스타운’을 세운 뒤 몽골 시장에 진출해 몽골 맥주 시장을 개척해 왔다. 2003년에는 몽골 맥주 시장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성장했으나, 이후 자국 맥주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지난해에는 점유율이 6%대까지 떨어졌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6년 전 몽골 시장을 조사했을 때만 해도 보리고(Borgio)와 징기스(Chinges) 등 자국 맥주들이 존재하기는 했지만, 유통기한이 15∼30일에 불과할 정도로 몽골 맥주 업체들의 기술력이 형편없어 오비맥주가 진출하기에 적합한 환경이었다”며 “오비맥주가 진출하면서 보드카 위주의 몽골 주류 시장이 변화하는 계기가 마련돼 맥주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 사장은 “카스 레몬과 같은 새로운 제품 수출과 새로운 제품 패키지, 병 제품 수출을 통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이날 사막화가 진행 중인 몽골 에르덴솜에서 오는 2020년까지 15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카스 희망의 숲’ 행사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 활동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김 사장은 “오비맥주의 ‘카스’ 브랜드를 아시아 톱 10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란바토르 = 임대환 기자 hwan91@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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