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법원이 “아버지와 관계를 회복하라”는 명령에 따르지 않은 세 어린이를 ‘법정 모독’ 혐의로 소년원에 수감해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시간주 오클랜드 카운티 가정법원의 리사 고시카 판사는 지난 6월 24일 전 남편과 5년 이상 이혼·양육권 소송을 벌이고 있는 마야 시모니의 세 자녀를 각각 소년원에 수감하고 심리 치료를 받게 하라고 판결했다. 고시카 판사는 앞서 어머니와 함께 살면서 아버지의 접견 요구를 거부해온 삼 남매에게 “아버지에게 사과하고, 함께 점심 외식을 하라”고 명령했다. 그러나 삼 남매는 이에 따르지 않았다.

고시카 판사는 이날 심리에서 “아이들이 아버지를 대하는 태도는 어머니의 세뇌 교육에 의한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법원의 명령을 무시한 것은 법정 모독죄에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법원은 아이들의 권익을 최우선에 두어야 한다”며 “죄를 짓지 않은 아이들이 범죄를 자행한 문제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리안 기자 knra@munhwa.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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