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과 대구 등에 위치한 아파트에서는 화재가 발생, 1명이 숨지고 일가족이 부상 당했다.
◇‘무너지고 쓰러지고’…찬홈의 흔적
제주 지역에서는 폭우가 내리고 강풍이 불어 각종 시설이나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빈발했다.
지난 11일 오전 0시20분께 제주 소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는 현장 구조물이 무너져 차량 1대가 파손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어 12일 오전 9시에는 제주 일도2동 등 4개 지역에서 가로수 10여그루가 쓰러지기도 했다.
또 함덕해수욕장에 설치됐던 몽골 천막 5곳이 파손됐고 화북 영평동에서는 가로등이 부러지는 등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이날 오전 7시께 남구 월산동 주택가에서 빨간벽돌 담벼락 10m 가량이 강한 비바람에 무너졌다. 인적이 드문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 피해나 다른 재산상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전남의 경우 해남과 영암에서 가로수 3그루가 넘어지고 목포 옥암동에서는 신호등 1개가 강한 바람을 견디지 못하고 쓰러졌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광주와 무안, 여수공항 모두 오전부터 통제됐고, 전남지역 51개 항로 92척의 여객선도 전면 통제됐다. 지리산 입산도 전면 통제된 상태다.
◇아파트·음식점 등 화재 사고 잇따라
12일 오전 9시50분께 경기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나 최모(34·여)씨가 숨지고 남편 박모(32)씨와 딸(3)이 부상을 입었다.
불은 15분 만인 오전 10시5분에 꺼졌다. 이 사고로 인한 추가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파트 주민 1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아울러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경찰은 현재 정확한 사고경위를 수사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6시44분께에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 5층 건물 지하1층 음식점에서 불이나 46분만에 꺼졌다.
이 불로 식당 관계자 김모(33)씨가 얼굴에 1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고 식당에 있던 10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 추산 1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주방에서 일하는 사람이 자리를 비운 사이 가스레인지 위에 있던 음식물에 불이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또 지난 11일 오후 11시21분께 대구 수성구 지산동의 한 아파트 10층 신모(60)씨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함께 있던 신씨의 친구 구모(61)씨가 숨지고 신씨와 부인,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얼굴과 몸에 2도 화상을 입는 등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아울러 다른 층 주민 9명도 연기를 들이마시거나 가벼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구씨가 휘발유가 든 페트병을 들고 신씨의 집을 찾은 뒤 6500만원 채무 문제로 말다툼을 벌이다 집안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질렀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 파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감식을 요청한 상태다.
지난 11일 오후 10시45분께 경기 의정부 소재 한 도로에서는 운행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불은 엔진룸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90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1분 만에 진화됐다.
버스에 타고있던 운전자와 승객 등 25명은 긴급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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