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전말
해킹 프로그램 구입자에
SKA·5163부대 등장
구입관련 메일도 공개돼
국가정보원의 컴퓨터·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의 발단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다.
지난 9일 위키리크스는 세계 각국에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해 온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의 내부 비밀자료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에 공개했다. 위키리크스가 자체 해킹을 통해 확보했는지, 내부고발자로부터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를 검색해 보면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사들인 수십 개 나라와 정보기관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이 중에는 한국 기관이나 조직을 의미하는 ‘SKA(South Korea Army)’ ‘5163부대(5163 Army Division)’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특히 유출된 문서에 나오는 5163부대의 영문 주소가 국정원의 대외 주소(서울 서초구 사서함 200호)와 같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구입한 기관이 국정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이트에는 해킹팀 직원들이 고객과 주고받거나 업체 직원끼리 주고받은 메일까지 다양한 내부 자료가 올라와 있어 프로그램 구입 경위나 과정까지 사실상 공개됐다. 양도 워낙 방대해 400기가에 달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공식 인정했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2012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20개 회선의 ‘RCS’(Remote Control System)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해외 선진 해킹 기술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차원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SKA·5163부대 등장
구입관련 메일도 공개돼
국가정보원의 컴퓨터·스마트폰 해킹 프로그램을 둘러싼 논란의 발단은 폭로 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다.
지난 9일 위키리크스는 세계 각국에 해킹 프로그램을 판매해 온 이탈리아 업체 ‘해킹팀’의 내부 비밀자료가 해킹으로 유출된 것을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온라인에 공개했다. 위키리크스가 자체 해킹을 통해 확보했는지, 내부고발자로부터 확보했는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게 없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자료를 검색해 보면 해킹팀의 프로그램을 사들인 수십 개 나라와 정보기관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이 중에는 한국 기관이나 조직을 의미하는 ‘SKA(South Korea Army)’ ‘5163부대(5163 Army Division)’라는 단어도 등장한다.
특히 유출된 문서에 나오는 5163부대의 영문 주소가 국정원의 대외 주소(서울 서초구 사서함 200호)와 같다는 점에서 프로그램을 구입한 기관이 국정원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사이트에는 해킹팀 직원들이 고객과 주고받거나 업체 직원끼리 주고받은 메일까지 다양한 내부 자료가 올라와 있어 프로그램 구입 경위나 과정까지 사실상 공개됐다. 양도 워낙 방대해 400기가에 달한다.
논란이 확산되자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14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도입 여부를 공식 인정했다. 국정원은 이 자리에서 “2012년 1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이탈리아 업체인 해킹팀으로부터 20개 회선의 ‘RCS’(Remote Control System) 해킹 프로그램을 구입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국정원은 해외 선진 해킹 기술에 대한 대응역량 강화 차원에서 구입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인지현 기자 loveofall@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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