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전문가 의외 반응” 中 언론도 7% 미만 예측 중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을 비롯해 중국 공산당 기관지의 전망치보다도 높은 수치로 발표되자 서방 언론과 일부 기관들에서 통계 신뢰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15일 2분기 GDP 성장률을 7%로 발표하자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중국의 2분기 산업생산과 고정자산 투자 등 각종 지표들이 대부분 1분기에 비해 개선되지 않는 등 경기 둔화 조짐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WSJ는 상하이(上海)와 선전(深) 등 중국 증시의 활황 장세로 시작된 2분기가 끝내 대폭락 사태로 그림자를 드리우며 막을 내린 점을 지적했다.

특히 중국 경제가 1분기 실적을 뛰어넘는 반등 조짐이 없었는데도 1분기와 같은 7%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통계 수치가 부풀려졌을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WSJ는 지난 15일로 예정된 중국의 2분기 GDP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전문가 14명을 대상으로 성장률 예측 설문조사를 한 결과 “6.8%” 응답이 다수였다고 보도했다. 데이터 정보 공급업체 IHS의 브라이언 잭슨은 2분기에 금융 부문을 제외하고 상당수 업종들이 1분기보다 둔화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또 신화(新華)통신은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에 대해 7%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보도했으며 중국공산당 기관지 런민르바오(人民日報)도 6.9%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여러 차례 중국의 통계조사 방법 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 주요 문제점은 지방과 중앙정부 간 성장 수치 등의 편차다. 게다가 데이터 수집의 문제점이나 투명성 부족 등으로 정확한 통계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런 점을 감안해 운송화물 비용이나 전력 생산량 등 실물경제 상황을 보여줄 수 있는 기타 데이터들을 토대로 통계조사를 실시할 것을 제안하기도 한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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