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부회장 남매 지분율 29%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광고 계열사 이노션이 유가증권시장에 새롭게 입성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노션은 시초가 6만6600원을 기록하며 거래를 시작했다. 이는 공모가인 6만8000원에 비해 2.06%가량 하락한 수준이다.

이노션의 시초가는 상장 당일 오전 8~9시 사이 공모가격(6만8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됐다. 더불어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하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8∼9일 이틀 동안 진행된 일반투자자 공모주 청약에는 청약증거금 6조9661억 원이 몰렸으며, 청약 경쟁률은 204대 1을 기록했다.

주식 공모 전 정성이 이노션 고문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지분은 각각 40%와 10%로 두 사람 지분 합계는 총 50%에 달했다. 하지만 정 부회장 남매의 지분율은 공모 과정에서 구주 매출 등을 통해 29.99%로 낮아졌고 이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현재 공정거래법상 자산 5조 원 이상 대기업그룹에서 총수 일가 지분이 30%를 초과하는 상장 계열사(비상장사 20%)는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 원을 넘거나 연 매출의 12% 이상인 경우 공정거래위원회의 규제 대상이 된다.

한편 이노션은 현대차그룹의 광고 계열사로 지난 2005년 설립됐으며,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447억 원, 835억 원을 기록했다. 이노션의 주요 사업은 광고 제작과 매체 대행으로 전체 매출액 중 현대차그룹 계열사 매출 비중이 70%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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