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확진자 12일째 ‘0’ 삼성서울병원 집중관리
20일부터 해제될 예정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와 접촉해 격리된 사람이 100명 선으로 급감했다. 격리자가 200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29일 이후 50일 만이다. 오는 20일부터는 삼성서울병원도 집중관리에서 해제될 예정이어서 사실상 메르스 상황이 종식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7일 메르스 환자나 사망자가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확진일 기준으로 메르스 신규 확진자는 지난 5일부터 16일까지 12일째 나오지 않았다. 사망자 역시 11일부터 6일째 발생하지 않았다. 176번째 환자(51)가 퇴원하면서 메르스 완치자는 1명 늘어 134명이 됐다. 이 환자의 퇴원으로 메르스 환자 중 완치자와 사망자를 빼고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16명으로 줄었다.

격리자는 전날보다 103명 줄어든 155명으로 집계돼 이번 주말을 지나면서 두자릿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격리 해제자는 전날보다 106명 늘어난 1만6538명이다.

특히 주말을 지나면서도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삼성서울병원에 대한 관리도 다음 주부터 해제될 전망이다. 방역당국은 삼성서울병원에 특별한 사항이 없을 경우 오는 20일 0시를 기준으로 집중관리병원에서 해제할 방침이다. 삼성서울병원을 마지막으로 15개 집중관리병원이 모두 해제된다.

방역당국과 세계보건기구(WHO)는 보건·역학적 기준의 종식선언일에 대해 논의 중이지만, 이미 국내 첫 환자로부터 시작된 메르스 유행은 종식됐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용권 기자 freeus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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