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오른쪽)과 윌리엄스(EPA=연합뉴스)
스콧(오른쪽)과 윌리엄스(EPA=연합뉴스)
2013년 마스터스 골프대회 우승자 애덤 스콧(호주)이 베테랑 캐디 스티브 윌리엄스(뉴질랜드)와 재결합한 것에 대해 만족감을 나타냈다.

스콧은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면서 2011년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2013년 마스터스와 바클레이스, 지난해 크라운플라자 인비테이셔널 등 4승을 거두며 세계 랭킹 1위까지 올랐다.

그러나 윌리엄스가 지난 시즌을 끝으로 은퇴 의사를 밝히면서 올해부터 새로운 캐디와 함께 필드에 나서야 했다.

스콧의 성적은 예전 같지 않았다. 올해 첫 메이저 대회였던 마스터스에서 공동 38위로 부진했고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에서도 두 차례 컷 탈락을 당하는 등 3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캐딜락 챔피언십 공동 4위 한 번을 제외하고는 10위 안에 든 적도 없었다.

그러자 스콧은 지난달 윌리엄스를 설득해 다시 함께 하기로 했다.

지난달 US오픈과 현재 열리고 있는 브리티시오픈, 8월 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과 PGA 챔피언십 등 메이저급 대회에 윌리엄스가 스콧의 캐디를 맡기로 한 것이다.

세계 랭킹도 11위까지 밀린 스콧은 그러나 윌리엄스와 다시 호흡을 맞춘 US오픈에서 공동 4위로 선전하더니 브리티시오픈 2라운드까지도 공동 4위를 달리며 완연히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과는 3타 차이로 남은 3,4라운드에서 얼마든지 추격할 수 있는 간격이다.

스콧은 2라운드를 마친 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US오픈을 앞두고 윌리엄스와 많은 대화를 나누면서 그에게 다시 골프백을 맡아달라고 간청을 해야 했다”고 웃었다.

스콧은 윌리엄스와 함께하던 시절 13개 메이저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1회 등 10위 안에 8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그는 “다시 윌리엄스와 호흡을 맞추면서 처음 윌리엄스와 함께 대회에 나갔던 시절의 느낌을 받았다”며 “이번 일을 통해 자신이 바라는 일은 간절히 부탁을 해야 얻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즐거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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