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욱진·김종학 등 대거 출품
미술시장이 활성화되고 온라인 경매 시장의 규모가 커짐에 따라 300만 원 이상의 작품을 중심으로 선보이는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www.k-auction.com)까지 등장했다.
K옥션이 올 들어 아홉 번째 실시하는 이번 온라인 경매는 오는 28일까지 진행되며 ‘프리미엄 온라인 경매’라는 이름에 걸맞게 메이저경매에서 주로 출품되었던 한국 근현대 주요작가인 장욱진, 김종학, 김창열, 박서보, 정상화 등 수준 있는 컬렉션을 위한 작품들이 대거 출품된다. 이에 따라 출품되는 작품 138점이 기존 온라인 경매에 나오는 작품들보다 비싸며, 낙찰 예상 총액도 11억 원에 이른다. 구체적으로 보면 300만 원 미만의 작품이 60% 이상이던 기존 온라인 경매에 비해 300만 원 이상의 작품이 60%를 넘게 차지하고, 1000만 원 이상의 고가 작품도 30점 정도 나온다.
특히 눈길을 끄는 작품은 김종학의 그림. 1979년부터 고향을 닮은 외설악입구 설악동에 화실을 마련하고 현재까지 설악의 아름다움을 화폭에 담아내고 있는 작가로 이번 경매에 출품된 ‘여름 꽃 잔치’(사진)는 흐드러지게 피어있는 꽃밭에 온갖 벌레와 나비, 새가 등장하며, 1998년 갤러리 현대에서 열린 ‘金宗學, 김종학’ 전시도록의 표지작으로 실린 수작이다. 또 장욱진의 ‘도자화’는 1978년 현대화랑에서 열린 ‘장욱진-윤광조 합작전’에 출품된 작품으로 윤광조가 만든 도자기 위에 장욱진이 그림을 그렸다. 두 사람의 합작 도자화 추정가는 800만∼1200만 원으로, 경매시작가는 600만 원이다.
한편 이번에 가구디자이너인 하지훈 작가가 출품한 ‘소반’을 판매한 금액은 K옥션의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전액 (재)아름지기에 기부된다. 아름지기는 ‘아름다운 우리 것을 지키고 가꾸는 사람들’로 우리 전통문화가 갖는 아름다움과 가치를 일깨워 현시대의 생활 문화에 올바르게 적용하고 이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활동하는 비영리 시민단체이다. ‘소반’의 추정가는 190만 원이며, 경매시작가는 150만 원이다. 경매에 출품한 작품은 K옥션 전시장에 전시되며 마감 전까지 24시간 응찰할 수 있다.
응찰마감은 28일 오후 4시부터 10점씩 5분 간격으로 마감한다. 온라인상에서 출품작(http://goo.gl/4m8cdw)을 볼 수 있으며 도록(http://goo.gl/SioTZj)도 볼 수 있다.
이경택 기자 ktlee@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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