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성마비 1·2등급 장애인, 퇴행성 뇌 질환으로 인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 등이 참가하는 장애인올림픽 정식종목 보치아의 세계대회가 오는 23일까지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다.
보치아국제스포츠연맹(BISFed)이 주최하고 오텍그룹과 대한장애인체육회 등이 후원하는 2015 보치아 서울국제오픈에는 14개국에서 선수 78명, 임원 92명 등 모두 17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기량을 겨룬다.
한국에서 보치아 세계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성희 오텍그룹 회장 겸 대한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이 대회를 유치했다.
보치아는 양가죽으로 만든 둘레 275㎜, 무게 275g의 공을 던지거나 굴려 표적구(흰색 공)에 가깝게 붙이는 경기. 빨간색 공을 가진 팀과 파란색 공을 가진 팀으로 나뉘어 각각 6개씩 공을 던진다. 표적구 가까이 간 공이 더 많은 팀이 이긴다.
개인전과 2인조, 단체전 경기가 있다. 남녀 구분이 없는 혼성 종목. 대신 장애 정도와 종류에 따라 BC1∼BC4로 등급이 분류된다. 개인전은 모든 등급 경기가 있지만, 2인조는 BC3 및 BC4등급 경기만 열린다. 단체전에는 BC1과 BC2등급 개인전 선수들이 출전하게 돼 있다. 이에 따라 보치아 서울국제오픈에선 7개 세부종목이 치러진다. 보치아 서울국제오픈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장애인올림픽 출전 랭킹 포인트가 주어지는 대회다.
한국은 보치아 강국이다. 2010년 리스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 2014년 베이징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씩을 수확했다. 장애인올림픽에서도 1988년부터 2012년까지 1개 이상의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모두 8개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BISFed 세계랭킹은 BC3등급에서 김한수가 1위, 정호원이 3위에 올라있고 BC3등급 2인조 세계랭킹은 2위다.
이번 서울국제오픈에서도 대회 첫날인 19일 단체전에서 중국과 일본을 꺾었고, BC3등급 2인조에서 러시아를 눌렀다.
이번 대회는 20일 2인조와 단체전 게임을 마무리하고 21일부터 3일간 개인전을 치른다.
김성훈 기자 taran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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