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정몽준 출마 환영“가장 강력한 블라터 비판자 17년동안 부회장 역임하며 후임자로 꾸준히 거론돼 플라티니와 경합 치열할듯”
해외언론들이 정몽준(사진) 국제축구연맹(FIFA) 명예부회장의 FIFA 차기 회장 출마를 비중 있게 보도했다. AP, 로이터통신 등은 22일 정 명예부회장이 출마를 시사하며 블라터 회장과 FIFA의 부패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비유럽권 출신 회장이야말로 FIFA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올 수 있다”며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는 정 명예부회장의 발언을 상세하게 전했다. AP통신은 또 그동안 정 명예부회장이 블라터 회장에 맞서왔다는 점을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정 명예회장의 출마 준비 발언을 소개하면서 “정 명예부회장이 2002 한·일월드컵 개최권을 따내는 등 축구계에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폭스스포츠는 정 명예부회장이 그동안 블라터 회장과 대립각을 세웠던 사실을 자세하게 전하며 ‘가장 강력한 블라터의 비판자’라고 표현했다. 폭스스포츠는 “정 명예부회장은 FIFA에서 17년 동안 부회장으로 재직해 왔으며, 2011년 부회장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블라터의 후임자로 거론돼왔다”고 소개했다.
영국의 인디펜던트는 “정 명예부회장이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 회장과 함께 차기 FIFA 회장직을 다툴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 명예회장이 1993년부터 2009년까지 대한축구협회장을 지내면서 2002 한·일월드컵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FIFA의 개혁을 위해 사임을 표명했던 블라터 회장이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역설한 점 등으로 중점적으로 보도했다.
정 회장은 21일 “차기 회장 출마를 준비하겠다”며 “개혁의 대상인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 26일 열리는 차기 회장 선거를 관리하며 개혁안을 만들겠다는 것은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브라질의 푸트볼 인테리어는 정 명예부회장에 대해 “한국의 국회의원을 역임했다”며 그의 이력을 상세히 전했다.
이외에도 타임스오브인디아나 아랍에미리트(UAE)의 걸프뉴스 등도 정 명예부회장의 차기 회장 도전을 속보형식으로 보도했다.
인도의 타임스오브인디아는 “정 명예부회장은 회장 선거 때 폭넓은 지역에서 표를 얻을 수 있는 후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