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50m서 17m 더높여 증축… 10월10일 黨창건일 발사 우려 북한이 중국과 가까운 서해 발해만 인근 지역에 67m 높이의 대형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를 세운 정황이 포착됐다.(문화일보 2014년 7월 30일자 1·5면 참조)

정부와 군 당국은 북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해 장거리 미사일 시험발사 등 도발을 벌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2013년 말부터 기존 50m 높이의 발사대 재증축 공사를 시작한 북한은 최근 17m를 더 높여 67m 높이의 발사대 재증축 공사를 거의 마무리했다고 정부의 한 소식통이 22일 전했다.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에 세워진 이 장거리 미사일 발사대에서는 북한이 지난 2012년 발사한 ‘은하 3호’ 장거리 미사일을 훨씬 능가하는 성능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을 것으로 군과 정보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이 오는 10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을 전후로 도발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을 할지에 관심이 쏠린다. 한·미 정보 당국은 2012년 발사된 은하 3호 미사일의 사거리를 6000∼6700㎞가량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이번에 재증축된 발사대에서 사거리 1만 ㎞가 넘는 ICBM이 발사될 경우 미국 본토가 타격권에 들어갈 수 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발사대 길이와 사거리는 반드시 비례하진 않지만 사거리를 늘리는 효과가 있다”며 “은하 3호가 겨냥한 인공위성 저궤도 위치보다 고도가 높은 정지궤도를 겨냥한 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현재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치적 과시를 위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스커드·노동 등 각종 미사일과 240㎜ 방사포 등 포병 장비, 장갑차 등 수송장비 등을 집결해 대규모 열병식을 준비해오고 있다. 북한 국가우주개발국은 지난 5월 “주체 조선의 평화적 위성을 필요한 시기에 정해진 장소에서 계속 발사한다는 것은 우리의 불변의 입장”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충신·유현진 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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